부엉이 바위
다음에 봉하에 가면부엉이 바위까지 올라가 볼 생각이다.나는 그가 궁지에 몰려죽음을 선택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그만한 그릇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나는 그가 죽음으로 길을 […]
모래와 물결
바닷가 모래밭에무수한 발자국이 찍혀 있다.모래밭이 그 발자국을 안고물결로 일렁인다.우리는 모래밭을 갈 때사실은 모래의 물결 위를 걷는다.둔중한 무게를 버리고모래알로 잘게 부서져물결처럼 춤추고 싶었던어느 […]
심장 소리와 파도 소리
부산 송도의 알로이시오 기념병원에서잠시 3층에 올라간 의사 선생님을 기다린다.방의 한켠에 놓인 청진기가 눈에 들어온다.귀에 꽂고 가슴에 대보았다.옷 위에 댄 손이 자꾸 움직인 […]
부산 송도 기행 – 송도 해안의 암맥
지질학자가 찾으면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를만한 곳이송도 해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바위와 해변의 지층이 재미나는 얘기 거리가 될 듯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해변까지 […]
부산 송도 기행 – 송도 해안 산책로
송도 해변을 따라 바위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흐르는 해안산책로가 있다.물론 차는 못다니고사람이 겨우 두 사람 정도 서로 비켜 갈 수 있는,완전히 사람들만을 위한 산책로이다.철재 […]
부산 송도 기행 – 암남공원
그녀는 사실 도시로 떠나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부산은 우리 나라에선 두번째로 큰 도시니그녀가 좋아할리가 없다.그녀가 여행의 행선지로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도시는 어디나 […]
봉하마을로 노무현을 보러가다
작년 이맘 때쯤 노무현이 세상을 떴습니다.살아 있을 때 한번 찾아보고 싶었던 그를그가 세상 떠나고 난 지 한해만에 찾아보았습니다.가는 길에 빗발이 가늘게 뿌리고 […]
관의 무서움
어때 관이라고 하니까 무섭지.입가의 피처럼 글자에서 무엇인가 흘러내리고 있기도 하고.뭔가 분위기가 으시시하지 않아? 하지만 무서워할 것 없어.나는 사실 그냥 관이 아니라도서관의 관이니까.함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