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10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의 지혜 나무의 충만은잎이 가져다 준다.잎은 자라서빈가지 사이를빼곡히 채운다.그러나 잎의 충만은가을까지이다.그 다음부터 가지는텅빈 잎의 자리를묵묵히 지키며빈계절을 견딘다.채워서 얻는 충만이영원이 아님을가지처럼잘알고 있는 경우도드물다.
2014년 01월 09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산이 부서진 태양 태양처럼 강력한 건 없다구?천만에.바람과 물이 더 강력해.바닷가에 갔더니바람과 물이 손잡고물결을 일으키더니태양을 아주 산산조각 내더라.내가 분명히 봤어.무수한 잔해로 흩어진 태양을.바람과 물이 손잡으면태양보다 더 […]
2014년 01월 08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 연밭 여름엔 물속에서 연꽃을 뽑아올리던두물머리의 연꽃밭이겨울엔 그 꽃의 꿈을 모두얼음 아래로 묻어둔다.한 여름이 되면마치 두물머리 단체 관람이라도 나온 듯이다시 연꽃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잠자고 […]
2014년 01월 07일2020년 08월 25일사람과 사람 스쿠터를 탄 연인 바람이 날을 세우는 겨울날에연인이 스쿠터를 타고 달린다.춥지 않을까?걱정마시라.추운 계절을뜨거운 사랑으로 달리는 것이니그다지 춥지는 않을 것이다.
2014년 01월 06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과 눈, 그리고 햇볕 낙엽 하나가하얀 눈으로이불 한채 해덮고잠에 들었다.햇볕이 눈을 헤쳐낙엽의 잠을 깨운다.햇볕아, 햇볕아,도대체 왜 깨워.가을좀 봄까지 자게내버려둬.
2014년 01월 05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눈과 길 내린 눈을 쓸어 길을 내자매일 다니던 길에 새롭게 길이 났다.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이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눈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눈을 쓸어 […]
2014년 01월 0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의 알 얼음이 얼어 있지 않았다면몰랐을 것이다.아마도 그냥 돌멩이려니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얼음 때문에확실히 알 수 있었다.그건 겨울의 알이었다.
2014년 01월 02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해바라기성 자동차 해바라기만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때로 자동차들도 해바라기를 한다.해가 지는 바닷가에 갔을 때특히 그렇다.일제히 해에 초점을 맞추어바닷가로 늘어서지는 해에 목을 뺀다.차들도 가끔 해바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