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3일2025년 10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단호박 스프가 있는 저녁 때로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클 때가 많다. 음식은 특히 그렇다. 재료가 모습을 완전히 바꾸면서 맛의 세계를 여는 그 일은 경이롭기까지 […]
2025년 10월 02일2025년 10월 0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저녁의 아침 기억 그림자가 몸을 동쪽으로 길게 눕히는 저녁 때 동네를 걸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보니 동쪽의 아파트 단지에서 저녁이 오늘을 시작하던 아침을 환하게 기억해내고 있었다. […]
2025년 10월 01일2025년 10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뻘의 자국 누군가 다녀가면 뻘에는 언제나 자국이 남는다. 그러나 자국을 남겨도 뻘에 자국을 새길 순 없다. 매일 때맞춰 바닷물이 들어와선 그 자국을 지운다. 지워야할 […]
2025년 09월 30일2025년 09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사랑 사랑은 시들고 상처 나도 사랑이다. 잎은 하트 형태로 사랑을 가꾸고 때문에 잎에선 그 사랑이 분명하고 명확하다. 어지간한 상처는 잎이 한해 동안 가꾸어온 […]
2025년 09월 29일2025년 09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의 겸손 가끔 햇볕이 베란다를 지나고 창턱을 넘어 방안으로 들어온다. 방안으로 들어온 햇볕은 책상 위를 놔두고 책상 밑에서 자리를 구한다. 나의 발밑으로 들어오는, 가장 […]
2025년 09월 28일2025년 09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빛 호박전 호박전을 시켜놓고 술을 마셨다. 원래의 호박은 길고 둥근 몸을 가졌을 것이다. 주방의 아주머니는 자신들이 밭에서 직접 키운 호박이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호박을 잘랐을 […]
2025년 09월 27일2025년 09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과 산그림자 원래 세상은 하늘과 강 사이에 있었다. 그런데 바람이 자자 이제는 산과 산그림자 사이에 세상이 있었다. 바람이 잠에서 일어나 산그림자를 지우면 우리의 세상이 […]
2025년 09월 26일2025년 09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공연 관람과 술자리, 그리고 심야버스 배우 김현아가 나오는 무용공연을 보았다. 아는 이들이 무려 열 명 넘게 단체로 관람을 했다. <서로에게>라는 공연이었다. 서강대의 메리홀에서 있었다.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
2025년 09월 25일2025년 09월 2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코스모스의 가을 선언 계절의 선언 같은 꽃이 있다. 봄의 진달래가 그렇다. 진달래가 피면 그것은 이제 드디어 봄이다라는 선언이다. 가을의 선언은 코스모스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