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2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빨래집게의 본능 베란다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분명 빨래집게일 것이다.빨래집게는 늑대의 본성을 가졌다.때문에 뭐든 물고 늘어지려 한다.가만히, 조용히 있는 듯 하지만사실은 이빨을 세우고 으르렁대고 있다.그 본성을 […]
2014년 01월 2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을 예고하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선인장이 외쳤다. “이 연사,이 겨울을 이기고곧 봄이 온다고연두빛 푸른 목소리로두 팔 벌려 외칩니다!”
2014년 01월 20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굽이 높은 신발 당신은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다.신발은 당신에게 높이를 주었으나높이는 걸음걸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뭍의 세상은 어디에서나 늘씬한 키를 원했다.불안이 더해지는데도당신은 키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그게 뭍의 […]
2014년 01월 19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빌딩의 숲 사람들은 도시를 일러빌딩의 숲이라 말했다.정말 도시에선 빌딩들이 숲을 이루었다.그러나 아무리 그 사이로 걸어도전혀 숲속을 걷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들을 내새워숲이라는 […]
2014년 01월 18일2020년 08월 25일사람과 사람 누군가는 찍고 누군가는 본다 두 사람은 함께 서 있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향한 방향은 비슷했다.그러나 한 사람은 핸드폰으로 찍고 있었고한 사람은 그저 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같은 풍경이 […]
2014년 01월 17일2020년 08월 25일사람과 사람 아이와 자전거 자전거는 빨리 달릴 수 있었으나혼자 설 수가 없었다.아이는 혼자 설 수 있었으나자전거만큼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둘은 공생관계를 맺기로 했다.자전거가 일어섰고아이는 빨리 달릴 […]
2014년 01월 16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의 미모 아무리 장미가 이쁘다고 해도잎을 잃고 나면무슨 볼품이 있을까 싶었다.하지만 장미, 너는잎을 모두 잃고까까머리에 듬성듬성머리털만 남아도여전히 예쁘구나.
2014년 01월 15일2020년 08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과 물결 물은 맑고 투명했으나바람이 불자 물결이 일었다.물결이 물을 덮자물은 그때부터속을 보여주지 않았다.맑은 마음도 흔들리면속을 짐작하기 어려워진다.
2014년 01월 1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위험을 너머 여지껏 몰랐다.전기하고 전화가위험을 무릅쓰고 내게 오는 것인지.하긴 저 가는 선을 타고 내게 오려면얼마나 아슬아슬할까 싶었다.더욱 고마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