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18일2021년 12월 19일나의 그녀 햇볕 마중 겨울이 시작되고 깊어지면서햇볕이 거실 깊숙이 몸을 들이밀었다.겨울은 항상 추위와 함께 지냈었는데올겨울은 햇볕과 함께 지내는 느낌이었다.햇볕이 가장 깊숙이 들어온 것은 동지쯤이었다.그때를 지내고 나자햇볕은 […]
2012년 02월 17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멜론 돛단배 멜론을 먹다가 가운데를 남겼다.남긴 멜론은 돛대가 되었다.그러자 멜론은 맛을 싣고 온 돛단배가 되었다.맛은 이미 우리가 모두 내려서 먹어치웠다.먹고 있는 동안에는멜론이 맛을 싣고 […]
2012년 02월 16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통나무와 이끼 통나무가 머리를 했다.이끼 미장실에서 출장 서비스를 나왔다.레게 머리를 했으며연두빛으로 염색까지 했다.
2012년 02월 15일2021년 12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게발선인장의 꽃 집에 그녀와 어머니께서 가꾸는 화분이 여러 개 있다.전의 집은 너무 추워서 항상 이 화분들이 겨울을 나는 것이 어려웠다.꼭 몇 개는 얼어죽어 봄을 […]
2012년 02월 14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렌즈와 세상의 대화법 렌즈는 카메라의 눈이다.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신이 본 세상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이미지를 글자로 옮겨간 것이 상형문자라면카메라가 렌즈를 통하여 받아들인 세상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
2012년 02월 13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수구의 겨울 여름 내내 침을 질질 흘리며 지저분하게 살더니겨울이 오자 무엇에 삐쳤는지혓바닥을 한발은 빼물고 있었다.
2012년 02월 12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걸려넘어지는 물 어렸을 적,고향 마을의 시내엔 보가 하나 있었다.논에 물을 대기 위해시내를 막아 물을 가두어놓은 것이바로 그 보였다.우리는 종종 그 보에서 놀곤 했었다.그렇게 튼튼한 […]
2012년 02월 1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갈대와 나무, 강과 산 바로 눈앞에는 갈대가 있었다.갈대는 작은 바람만 불어도허리를 완연하게 꺾으며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그 뒤엔 나무가 서 있었다.나무는 작은 바람에겐약간의 미동을 내주었지만대부분 꼿꼿한 자세로 자신의 […]
2012년 02월 1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보라 갑자기눈보라가 쳤다.눈보라는지금 바깥에 눈이 오니까빨리 나와서 눈을 보라는소리없는 눈의 아우성이다.아주 잠깐눈이 아우성을 치며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