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좋은 날
구름이 좋은 날은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기 좋은 날이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하늘이 사람들의 가슴으로 쏟아져 내려와 사람들을 하늘까지 들어올린다. 누워서도 하늘까지 […]
추석날의 자전거 타기
추석날, 그녀와 함께 경기도 퇴촌의 귀여리에 있는 물안개 공원으로 놀러갔다. 이름은 물안개 공원이지만 새벽이나 비오는 날 아니면 물안개 보기가 어렵다. 물안개 볼 […]
추석 하루 전의 벌초
추석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 묘에 벌초 다녀왔다. 하루 전에 그녀가 꼬치를 꿰어주면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만 혼자 갔다 오겠다고 그 호의를 거절하는 호기를 […]
무지개와 파라솔
잘 접어놓은 무지개를 보았다.누군가 접혀있는 파라솔을 보고 지나갔다. — 가운데 축을 두고방사형으로 뻗어나간 무지개를 보았다.누군가 펼쳐놓은 파라솔을 보고 지나갔다.
저녁의 미련
해가 넘어갔다고곧바로 하루가 저물진 않는다.해가 넘어간 뒤에도빛은 희부연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강을 서성인다.이상하다.날은 저물었는데도,그래도 가지 못하고 서성대는그 미련의 저녁이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