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9월 06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서울의 밤 밤의 느낌은 두 가지이다.하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푸근함이다.내가 궁금한 것은 밤의 푸근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나는 그것이 사라짐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
2005년 09월 04일2022년 04월 04일여행길에서 춘천, 한해 만에 꺼내본 그 늦가을의 추억 지난해 11월 9일이었다.나는 11시쯤 집을 나가 강변의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행선지를 쏘아보고 있었다.돈이 별로 없어서 멀리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다 내가 몸을 […]
2005년 09월 03일2022년 04월 04일여행길에서 소양호의 물길따라 들어간 춘천의 청평사 춘천의 청평사에 가는 길은 두 가지이다.하나는 소양호 물길의 안내를 받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 절의 뒤쪽으로 있는 배후령이란 고개로 올라가 산길을 타고 걸어가는 […]
2005년 09월 02일2022년 04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또 노래를 죽이다 어제 문학판 모임에 나갔다.문학과지성사에 있는 소설가 원종국(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어제 처음봐서…)이 내 사진을 찍어주었다. 보통은 중간쯤에 일어서서 나오는 것이 나의 습관이었는데어제는 끝까지 […]
2005년 09월 01일2022년 04월 04일여행길에서 춘천 의암호의 깊고 푸른 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면나는 이제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가 된다.어제 춘천에 내려갔다가소양댐에서 6시 30분에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시내 버스에 올랐다.그러나 버스가 소양2교를 […]
2005년 08월 27일2022년 04월 04일바다에서 제주 주상절리 지난해 내가 제주도에 갔을 때주상절리에 머문 시간은 두 시간 남짓이었다.그러나 나는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다.무려 그 시간에 300여장이 넘는 사진을 찍은 […]
2005년 08월 26일2022년 04월 04일바다에서 제주의 추억 지난해(2004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나는 제주에 있었다.300명이나 되는 거대한 인원의 단체 여행을 쫓아간 취재 여행이었지만간간히 사람들이 실내 공연을 구경할 때면나는 그곳을 빠져나와 […]
2005년 08월 25일2022년 04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철조망, 그 엷은 장벽 그 성긴 틈새를 생각하면 철조망은 분명 장벽이 아니다.우리의 시선은 그 틈새를 헤집고,그 건너의 풍경을 얼마든지 호흡할 수 있다.그런데도 철조망은 우리들을 답답하게 한다.그리고 […]
2005년 08월 24일2022년 04월 03일여행길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 이제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어요.어제는 잘 때 여름내 열어두었던 창문을 반쯤 닫아야 했죠.오늘 바깥을 나가 보니손끝을 스치는 바람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졌어요.계절의 느낌은 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