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16일2022년 03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글을 쓴다는 것 가끔 나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곤 한다.그 생각을 일으킬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느냐고 물어오면 우스게 소리로 […]
2005년 06월 14일2022년 03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이름의 추억 한때 파란 바닷물을 담아두었다가햇볕으로 하얗게 하얗게 탈색하여희디흰 소금으로 쏟아내던 소래포구의 염전에누군가 이름을 남기고 갔다.한 사람은 그 이름을 온전히 남겼으나다른 한 사람은 이름의 […]
2005년 06월 13일2022년 03월 30일서울에서 한강의 밤풍경 6월로 접어들면서밤이 오는 시간이 상당이 더디어 졌다.낮은 그만큼 더 길어졌다.자전거에 몸을 의지하고 집을 나선 것이 저녁 8시 30분쯤이었던 같다.천호대교의 바로 위쪽 광진교를 […]
2005년 06월 12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기차놀이의 유혹 처음 그것은 기차놀이의 유혹으로 시작되었다.우리는 모두 바다에 배를 깔고그 일렁이는 파도에 살을 부비며평생을 살아가는 배였다.모두가 우리들이 갖는 그 유영의 자유를 부러워했지만그때쯤 우리는 […]
2005년 06월 09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두물머리의 새벽 풍경 이른 새벽, 4시 30분쯤이었다.여느 때 같았으면 어둠 속에 묻혀있을 아내와 나의 잠이 멀찌감치 밀려나 있었다.쿠웨이트를 4:0으로 누른 한국 축구의 발길이 우리의 아침잠마저 […]
2005년 06월 08일2022년 03월 29일시의 나라 물의 노래 – 이정록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 이정록은 그의 시 「물소리를 꿈꾸다」에서“번데기로 살 수 있다면/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고 말한다.그가 셋집으로 버드나무를 선택한 것은“한겨울에도, 뿌리 끝에서 우듬지 끝까지/줄기차게 오르내리는 물소리”를 […]
2005년 06월 07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두물머리의 밤풍경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차를 몰고 바깥으로 나갔다가마지막 경유지로 두물머리에 들렀다.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이나 빙둘러 결국은 그곳이 마지막 순서가 되었다.이미 저녁을 한참 지나 시간은 […]
2005년 06월 06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흰색 장미, 붉은 장미 장미는 희다.아니, 장미는 붉다.같은 뿌리를 나누었지만때로 그들은 색깔로 제 갈 길을 달리한다.그들이 색깔로 길을 나누면그 길에서 마주한 장미는 느낌도 나누어 갖는다.흰색의 길을 […]
2005년 06월 04일2022년 03월 27일여행길에서 나비의 사랑을 엿보다 인간은 그들의 사랑을 가리켜 교미라는 말로 폄하했다.교미는 꼬리나 끝을 맞댄다는 뜻이다.아마도 마음을 맞대는 사랑을 인간의 몫으로 독차지하고다른 것들은 그저 몸을 맞대는데 불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