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24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뻘과 논 뻘에 갔을 때 보았더니물이 들어왔다 나간 자리에물결의 흔들림을 따라 골이 나 있었다.작은 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같았다.뻘에선 물이 들어와 몸을 흔들 때마다물의 […]
2006년 06월 19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도시의 빛, 그 풍요 속의 빈곤 서울에서 가장 풍요로운 게 뭘까를 생각하면그게 빛이 아닌가 싶다.도시의 빛은 특히 어둠이 밀려들면 더더욱 풍요로움이 두드러진다.원래 지하라는 말은 어둡고 음습한 느낌을 풍기는 […]
2006년 06월 17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당신의 의자 잠시 시간이 나셨나요?그렇다면 여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의자에 앉아 잠시 쉬세요.의자만 보이고 한강은 안보인다구요?의자를 구경하지 말고 의자에 가서 앉으셔야죠.사진 속으로 어떻게 들어가냐 구요?듣고 […]
2006년 06월 17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당신의 빈자리 – 그네 당신과 함께 있을 때,당신의 무게를 싣고 삐걱거렸죠.아마도 당신의 귀에 거슬렸을 거예요.그렇다고 그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화를 벌컥내며살을 빼겠다고 곧바로 자리를 뜰 건 […]
2006년 06월 14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결, 그 바람의 문양 물은 계곡을 내려갈 때면온몸이 소리였어.경사가 급하고 길목이 좁을수록물은 더욱 소리를 높였지.그치만 사람들은 물의 소리를 탓하지 않았어.사람들은 물속으로 발을 담그고물의 빠른 유속이 발을 […]
2006년 06월 13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작은 불꽃이 된 새 이야기 예전에 나는 새였어.작은 나무 하나쯤은 날개짓 한번으로 훌쩍 넘고,날개짓 세번이면 산의 중턱이 벌써 내 밑으로 내려다 보였지.바람부는 날이면사람들은 잔뜩 옷깃을 여미고 몸을 […]
2006년 05월 25일2022년 04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풀과 바람 혹 물풀은내가 그 연한 초록빛에 반해물풀의 사진을 찍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하지만 내가 한참동안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으려 한 것은물풀이 아니라사실은 물풀을 흔들고 지나가는연한 바람이었다.바람을 […]
2006년 05월 19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캔 2 난 그대에게 버림받으면 캔이 될 거다.그대가 내 속을 다 가져가고무게마저 거두어가고 나면내게 남는 것은 바람만 불어도 여기저기 마음대로 떠돌 수 있는 가벼운 […]
2006년 05월 18일2022년 04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캔 병과 달리 캔은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다.병은 색으로 물들어 있는 경우에도투명을 버리지 않는다.때문에 병은 언제나 그 속이 어렴풋이 내비친다.그래서 병은 흔들면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