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04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엇나간 교신 너는 금방 불이라도 붙을 듯한 뜨거운 마음으로나를 향해 사랑해하고 하트를 그렸다고 했다.뜨거운 마음에 정말 불길이라도 일지 않을까비를 홀딱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던 […]
2013년 07월 02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등대의 낮과 밤 그 등대는 빨간 외눈을 가졌다.하루 종일 어딘가를 바라보며그리움으로 낮을 산다.그러다 밤이 되면머리 위로 불을 켜든다.밤의 등대는나가고 돌아올 배들의어두운 바닷길 걱정으로불을 높이 들고 […]
2013년 06월 27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잠수 빛은 몸이 가벼워언제나 경쾌한 걸음을 반짝거리며물 위를 걸었다.그러나 빛도 예외없이물에 빠지는 곳이 있었다.다리 밑이었다.빛은 다리밑을 지날 때는예외없이 물속으로 꼬르륵 잠기고 말았다.사람들은 여름에는빛이 […]
2013년 06월 26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윤곽 터널을 걸어갈 때면환한 빛을 마주한 앞쪽의 사람들은까만 윤곽이 되어 걸었다.터널을 막 빠져나갈 때쯤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빛이까맣게 채워졌던 사람들의 윤곽에다시 그들의 모습을 채워주었다.사람들은 […]
2013년 06월 25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살과 마음 울타리가 창살로 된 담을 지난다.창살도 햇볕은 막지 않는다.바람의 출입도 자유롭다.그러나 창살로 가로막으면햇볕도 가로막힌 느낌이 난다.벽은 몸을 가두고 창살은 마음을 가둔다.마음이 갇히면 울타리에 […]
2013년 06월 24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안테나와 전깃줄 전기는 줄을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들어가선 집안을 환히 밝히거나하루 종일 냉장고를 돌리는 등여러가지 일을 했다.텔레비젼 전파는하늘을 날아와 안테나에 착륙했다.간혹 불시착하는 전파도 있었다.어찌 착륙이 […]
2013년 06월 23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과 금 세월은 꼭벽에 금긋이 놀이를 하면서 논다.사람들이 낙서만큼이나 싫어하지만아무리 싫어해도세월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가끔 금긋기 놀이를 하다금을 따라 벽을 뜯어내기도 한다.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어도 세월은놀이터를 […]
2013년 06월 21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비행기 2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선가끔 인공의 하늘 얘기가 나왔다.영화속 인공의 하늘은 대개맑은 날을 보여주지 않는다.하지만 우리의 하늘은 여전히 자연이다.하늘이 맑을 때면저절로 고개를 들어 […]
2013년 06월 20일2021년 11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과 지하도 비가 오는 흐린 날인데도바깥엔 빛이 환하다.빛들은 지하도를 싫어한다.비오는 날에도궂은 날씨를 마다않고밖에서 어정거릴 뿐지하도로 들어오지 않는다.지하도엔 언제나인공의 빛들만 들어와 죽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