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7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내린 겨울숲 겨울숲은 놀랍다.어쩌면 저렇게 빈틈없이 차 있으면서동시에 텅비어 있을 수 있는 것일까.겨울숲의 충만과 비움이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때가바로 눈이 왔을 때이다.나무들은 눈에게 내줄 자리를 […]
2009년 01월 16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 나무 사랑한다고다 마음에 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야.계곡의 물이 그랬지.계곡의 물은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물론 잠시 걸음이 느려지는 곳은 있었어.걸음이 잠시 느려진 그 자리에그 […]
2009년 01월 15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잠 잎을 다 털어낸겨울 나무의 빈 가지를 올려다 보고 있노라면마치 호롱불이나 양초의 심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하긴 얼토당토한 생각은 아니지요.실제로 봄이 되면그 심지의 […]
2009년 01월 14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하늘 한 여름이라면 나뭇잎으로 스스로를 빽빽히 채웠을 나무가겨울엔 그 절반을 푸른 하늘로 채워놓는다.비우면 텅비는 것이 아니라그 자리에 푸른 하늘이 채워지곤 하는 것이 나무이다.보통은 […]
2009년 01월 13일2022년 0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길 살다보면 가끔 길을 잃는다.항상 가던 익숙한 길도이게 내 길일까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그럼 익숙한 길도 흔들린다.항상 미련없이 계곡을 내려가던 물이날씨가 가라앉자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잃지 […]
2009년 01월 10일2022년 0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의 그림 눈은 알고 있다.단 한 가지 색만으로세상을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눈은 또 알고 있다.아무리 아름다운 그림도너무 오래보면 지겹고 따분하고게다가 불편하기까지 하다는 […]
2009년 01월 05일2022년 04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알로카시아 꽃 나팔꽃은빠라바라밤빰 나팔불며 피는 꽃. 해바라기는태양을 삼키고 노랗게 불타면서 피는 꽃. 알로카시아는고깔 모자 커다랗게 뒤집어쓰고 피는 꽃.
2008년 12월 26일2022년 0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전등과 그림자 피터팬의 나라가 있다고 들었다.발밑에 잘 꿰매두지 않으면그림자가 도망을 치는 나라.난 갑자기 궁금해진다.그림자는 어떻게 하여 도망을 치게 되었을까.발밑에 꿰매둔 실밥이 풀려나간게 직접적 원인이 […]
2008년 12월 21일2022년 0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가을 담쟁이의 여름은위로 조금씩 조금씩 흘러갔다.푸른 걸음이었다. 가을에 이르자담쟁이는 푸른 걸음을 멈추었다. 담쟁이가 걸음을 멈추자마지막 걸음을 내딘 자리가이제 시작의 자리가 되었고,그곳에서 붉은 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