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19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황톳길과 냇물 물가의 축대 위로사람들에게 등을 내준황톳길이 엎드려 있었다.사람들이 모두그 등을 밟고 길을 걷곤 했다.비가 오자 황톳길은나도 한번 걸어보자며빗물의 손을 잡고 물로 내려오더니몸을 얇게 […]
2014년 08월 18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두 계절 여름은 가고 있었다.함께 뒹굴면 뒹굴수록푸르름이 더 진하게 더해지던 계절이었다.6월의 염천에도 마음을 들끓게 하던 계절이었다.8월의 초순을 넘기면보내야 하는 계절이기도 했다.그 아쉬움에아직 한낮의 바람끝에 […]
2014년 08월 07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갑의 숨겨놓은 하나 장갑은 다섯까지는충분히 셀 수 있었다.해변에 버려진 장갑 하나,딱 넷까지만 세고나머지 하나는모래 속에 묻어두었다.장갑은 손가락을 숫자 세는데다 쓰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그래, 숫자를 잘 […]
2014년 08월 06일2020년 08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날 말은 그다지 중립적이질 못하다.맑은 날이라고 하면 좋은 날처럼 들리고흐린 날이라고 나쁜 날처럼 들린다.하지만 맑은 날이라고 꼭 좋을 것도 없고흐린 날이라고 반드시 나쁜 […]
2014년 08월 03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잎의 사랑 연잎은 온몸으로 사랑을 말아쥐고 있다.슬픈 것은 그 사랑을 펼쳐놓으면더 이상 아무도 그 사랑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사람들의 눈엔 이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
2014년 08월 01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조망과 빗방울 철조망은 언제나누구라도 담을 넘으면가차없이 물어뜯을 기세였다.비오는 날,그 철조망에도 빗방울이 맺혀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철조망에게도평생을 으르렁대며 살고 싶지 않았던맑고 투명한 마음이어느 한구석에 있기는 있었던 것일까.철조망이 […]
2014년 07월 31일2020년 08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이끼의 터전 나는 그것을 벽이라 불렀으나풀과 이끼는 그곳을 삶의 터전이라 알려주었다.마찬가지일 것이다.누군가는 그곳을 재개발지역,혹은 철거대상지역이라 불렀을 것이나그곳의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라 불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