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당과 장미 꽃잎 마당엔 언제나 회색빛 표정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 쨍한 빛을 그 마당에 널어놓으면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비오는 날, 젖은 빗물로 덮어두면 표정이 진해지곤 […]
2008년 07월 13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와 장미 꽃잎 비가 옵니다.마당에 떨어진 장미 꽃잎, 비에 젖습니다.바람에게 주었는데 버리고 간 마음,온통 비에 젖습니다.그 마음, 마당의 그 자리에서 그 비를 다 맞습니다.비그치고 마를 […]
2008년 07월 11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과 장미, 그리고 햇볕 한창 때는 아무리 바람이 흔들어도그 붉은 빛, 절대로 내주지 않더니조금 시들기 시작하자바람이 조금만 흔들어도그 붉은 빛, 바람의 손에 우수수 쥐어 주었다.그 마음 […]
2008년 07월 10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바다 바위 하나가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바다가 파도를 일으켜 바위의 머리맡으로 몰려들었다.바위의 머리끝까지 바닷물을 옴팍 뒤집어 씌웠다.바위는 어푸푸, 어푸푸, 물을 뱉았다.바위와 바다가 하루 […]
2008년 07월 09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서울의 유채꽃 제주가 아닙니다.서울의 올림픽공원입니다.서울에서 만나는 유채꽃은제주에서 만나는 유채와는 조금 다릅니다.제주의 유채는 제주의 풍경이지만서울에서 만난 유채는제주에 대한 그리움이거나 제주의 추억입니다.유채가 제주에 있을 때는 제주의 […]
2008년 07월 08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물거품 바다가 입에 흰 거품을 물고내게 달려들었습니다.바닷가의 모래밭에자신의 얘기 하얗게 쏟아놓고다시 바다로 돌아갑니다.입에 거품 물고 내게 달려드는 데도바다에만 가면하얗게 쏟아놓는 그 얘기,하루 종일 […]
2008년 07월 0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과 나뭇잎 햇볕 쨍한 어느 날,나뭇잎 둘이 서로 몸을 맞대고 부비고 있었습니다.둘이 몸을 포개자 둘의 사이가 진해졌습니다.앞에서 보면 전혀 알 수 없었는데뒤에 서면 둘의 […]
2008년 07월 06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우라 꽃은 핀다.하얀 꽃잎을 펼치면서. 아니 꽃은 난다.하얀 날개를 펼치고. 꽃이 피면뿌리를 땅속으로 두고꽃을 머리 삼아 하늘로 치켜들지만꽃이 날면꽃술은 졸지에 꽃의 꼬리가 되고,꽃잎은 […]
2008년 06월 25일2022년 02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능소화의 노래 꽃은 꽃이면서 꽃의 노래이기도 하다.그 노래, 한창 목청을 뽑아올릴 때는저마다 고운 색으로 뚝뚝 흐른다.능소화의 노래는 한창일 때주황빛으로 뚝뚝 흐른다.하지만 모든 꽃의 노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