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환기통의 용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베란다로 나가보면바로 앞의 아파트 옥상이 보인다.이 아파트 건물의 옥상에는환기통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원래 이 환기통의 용도는건물 안에 고여있던 […]
딸기의 부끄러움
베란다의 화분에 딸기가 열리자신기한 마음에 아주 노골적으로들여다 보게 되었다.처음엔 핏기없는 연두빛 표정으로쌀쌀맞은 분위기가 역력했다.그래도 무시하고며칠 계속 눈길을 주자이제는 낯이 익으면서경계심 대신부끄러움을 갖게 […]
소주와 삼겹살
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너는 다만 한 점의 고기에 지나지 않았다.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자너는 소주에게로 와서 환상의 짝이 되었다.소주가 너의 이름을 불러준 […]
이런 신발
신발.누가 알았겠니.너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욕이 되는 세상이 올지.생각난 김에 한번 써먹고 가야 겠구나.명바구, 이런 신발.써먹고 보니마구 너한테 감사하고 싶어지는 구나.감사한 김에 […]
드디어 딸기가 열리다
올겨울엔 한겨울인데도베란다의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가장 먼저 꽃을 피워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딸기꽃이었다.뽀얀 우유빛 얼굴이었다.그러더니 고양이 시금치가 노란꽃으로 그 뒤를 잇고최근에는 게발선인장이 […]
꽃의 식사
베란다가 시끄럽다.나가 보았더니 딸기꽃 화분이 진원지이다.무슨 일인가 싶어딸기꽃의 속을 들여다 보아야 했다.꽃속에선 딸기꽃이 온통 노란 숟가락을 치켜들고밥을 달라 외치고 있었다.식사 시간을 한참 […]
멜론 돛단배
멜론을 먹다가 가운데를 남겼다.남긴 멜론은 돛대가 되었다.그러자 멜론은 맛을 싣고 온 돛단배가 되었다.맛은 이미 우리가 모두 내려서 먹어치웠다.먹고 있는 동안에는멜론이 맛을 싣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