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22일2022년 01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운 쭈꾸미 우리는 맵다와 덥다를 구분한다.오늘 매운 쭈꾸미를 먹었다.그녀가 친정에 가더니 챙겨온 것이다.너무 매워 라면을 하나 넣었는데그래도 맵다.땀이 줄줄 흘렀다. 나는 맵다와 덥다를 구분하는데내 […]
2010년 04월 06일2022년 04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나나와 원숭이 그녀가 바나나를 사왔습니다.그녀가 바나나를 사오면나는 심사가 뒤틀리고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누굴 원숭이로 아는 거야, 뭐야.” 제가 심사가 비뚤어진 사람일까요?다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곧잘 […]
2010년 03월 26일2020년 08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장미의 길 장미가 가지를 길 삼아 몸을 세우고 길을 간다.가끔 가시가 발에 밟히는 길이지만그 길을 걸어 누군가에게 간다.붉게 핀 장미 한송이를 들고.
2010년 03월 18일2022년 04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눈의 아픔 처음엔 몰랐어.다리 난간에 앉아 있는 하얀 너의 모습은품위있고 우아했지.하지만 네가 떠난 빈 자리를 보고서알게 되었어.네게 남모르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2010년 02월 16일2022년 01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도였을까 저녁 때, 우리 동네 콩다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나를 지나쳐간 여자가 다시 돌아오더니 내 앞에 선다.“혼자 오셨어요?”그 여자, 그렇게 물었다.낯선 얼굴이라 잠시 얼떨떨하긴 […]
2010년 02월 11일2022년 01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과 오리 겨울 날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오리털 파카는 정말 잘 장만한 거 같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는 계절에 맞추어 입거나 벗고 사는데오리는 가장 어려운 […]
2010년 02월 07일2022년 01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은 올까 봄은 올까. 학교 다닐 때 정치학 개론을 한 학기 수강했다.이상두 교수님의 강의였다.박정희 시대 때 7년간 옥고를 치룬 분이었다.펜의 저항이 불러온 댓가였다.강의 중간에 […]
2010년 01월 27일2022년 01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탈출강박증 환자 – 기호의 재해석 3 그는 탈출강박증 환자이다.언제 어디서나 항상 탈출 중이다.우리들이 그냥 드나드는 출입구도그에겐 언제나 비상탈출구이다.그는 느긋하게 걷는 법이 없다.그는 언제나 뛰고 달리고 있다.항상 탈출을 꿈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