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08일2020년 10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버스와 그리움 팔당의 한 정류장에서양수리가는 버스를 기다렸다.버스 정류장의 기둥에버스에 대한 그리움이 새겨져 있었다.경기도로 나가니 가는 곳에 따라버스가 아주 뜸했고버스가 뜸하니버스도 그리움이 되었다.다행이 나는 그리움을정류장 […]
2013년 09월 03일2020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창호지문 2 창호지문은안을 지키려는 문이 아니다.안을 지키려 했다면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었을 리가 없다.그것은 허물려면얼마든지 허물 수 있는얇은 한겹의 문일 뿐이다.때문에 그것은바깥이 안을 지켜주어야 하는 문이다.한동안 […]
2013년 09월 02일2020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담배 꽁초의 비애 언제는 입으로 쪽쪽 빨면서좋아서 죽고 못살 듯 굴더니당신은 당신에 대한 나의 뜨거움이채 식기도 전에 나를 버렸다.당신은 나쁜 사람이다.예의가 있다면최소한 사랑이 식은 다음에나나를 […]
2013년 09월 01일2020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야망의 비둘기 뭘 그렇게 보시오?비둘기 첨 봤소? 아, 비둘기야 많이 봤지만그런 표정은 처음이라 그렇소.표정으로 봐선 독수리라도 된 거 같소. 나도 내 안에독수리의 야망은 있소.내 […]
2013년 08월 31일2020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룩말의 괜한 걱정 왜 그래?무슨 일 있어?너무 시무룩해 보여. 응, 몸에 얼룩이 져서.아무리 씻어도 지질 않아. 그래도 다행이다.마치 일부러 그린 것처럼 얼룩이 졌어.그냥 그렇게 사는게 […]
2013년 08월 29일2021년 11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북한산 인수봉과 마음 북한산 영봉에 올랐다.영봉에 오르면 인수봉을 마주하게 된다.원래는 도봉산으로 가려했다.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쯤에영봉과 도봉산으로 방향을 나누어주는갈림길이 있으려니 했다.하지만 그런 갈림길은 없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
2013년 08월 26일2021년 11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윈드 서핑 하늘을 날려면날개가 있어야 한다.그것도 좌우로두 개의 날개가 필요하다.허공을 날려면두 개의 날개를 좌우로 펴고바람을 타고 가야 한다.물위를 달릴 때는날개가 하나만 있어도 된다.대신 날개를 […]
2013년 08월 16일2021년 11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과 가을 구름이 좋은 날이었다.무더위에 시달리면서목을 빼고 가을을 기다리게 되었지만창으로 내다본 하늘의 구름은이미 가을을 마중나간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옥상에 올라가 구름을 구경했다.눈을 맞추면 아무 말이 […]
2013년 08월 15일2021년 11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다와 조개 조개야, 조개야,너는 평생을시원한 바닷속에서 살아서 좋겠다. 아니, 도대체 뭔 얘기야.내가 평생을 바닷속에서부채질해주기 때문에바다가 시원한 거야. 에잉, 그런 거였어?하긴 네 말을 듣고 보니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