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12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원추리와 나리꽃 원추리가 피는 계절이다.이때쯤 나리꽃도 함께 핀다.사실 아는 사람에게 두 꽃은 확연하게 다르다.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흘낏 주고 지나치는 시선에는다 그 꽃이 그 꽃 같다.둘이 […]
2013년 07월 03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어린이의 키 우리 갑자기 키가 엄청 큰거 같다, 그치? 응, 그런데 마치 키가 큰게 아니라우리가 키를 꼭 잡고 있는 거 같아.손을 놓으면 키가 우리 […]
2013년 07월 01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과와 스티브 잡스 생각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면이런저런 익어가는 과일을 구경하는 재미도빼놓을 수가 없다.언젠가 문경의 신현리를 어슬렁거리다사과를 보았다.옛사진을 뒤져보다그때 찍어두었던 사과 사진을 다시 보니스티브 잡스 생각이 난다.스티브 […]
2013년 06월 28일2021년 11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감사 비둘기만큼감사함을 아는 새가또 있으랴.먹이 하나 쫄 때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연신 머리를 조아린다.우리의 감사 인사는거의 한번으로 끝인데비둘기는 거의 먹는만큼 감사한다.아주 감사가 완전히 몸에 배었다.새들이 대개 […]
2013년 06월 18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만찬 비둘기들은 지금 만찬 중이다.비둘기들이 지금 먹고 있는 것은누군가가 던져준 옆구리 터진 김밥.우리는 누군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라고 하지만비둘기에게는 김밥 […]
2013년 06월 09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인동 덩굴의 손 인동 덩굴의 꽃은피면 꽃이지만피기 전에는 손이다.피기 전의 인동 덩굴이손을 내밀며 말한다.“기어코 잡고 말겠어.”“다 내놔.”말은 없었지만때로 손만으로도말이 된다.
2013년 06월 08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세 복제 왜가리는 가끔자세를 서로 복제한다.누가 먼저 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똑같은 자세로 나뭇가지 위에서수면을 뚫어져라 응시한다.마치 우리들이 눈싸움 하듯누가 먼저 자세를 푸나내기를 하는 듯 […]
2013년 06월 05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쥐똥나무는 억울하다 이름 때문에삶이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일단 촌스럽게 지어놓으면이름은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그냥 부르는 것만으로도 놀리는 기분을 안긴다.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다.나무도 그럴 때가 있다.요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