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12일2021년 12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얀 제비꽃과 노랑 제비꽃 도봉산을 오르다 제비꽃을 만났다.제비꽃은 대개 보라색인데흔치 않게 하얀 제비꽃이다.꽃의 색으로 봐선면사포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셋으로 보아함께 식에 나선 것인지도 모른다.하얀 제비꽃에 이어노랑 […]
2013년 05월 09일2021년 12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취한 소주병 소주병 하나가물을 걷고 있었다.많이 취했는지연신 비틀거리며몸을 거의 모두 물에 담근채강물을 걷고 있었다.앞으로 가는가 싶으면 옆이었고옆으로 가는가 싶으면다시 또 앞이었다.누가 소주병에게양주를 먹인 건 […]
2013년 05월 01일2022년 04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화살표의 힘 화살표는 힘이 세다.그냥 센 정도가 아니라 무지 세다.매일 그 무거운 엘리베이터를 끌고우리 아파트를 오르내린다.내가 바깥에 볼일이 있을 때면엘리베이터를 끌고 8층까지 올라와나를 태우고다시 […]
2013년 04월 27일2021년 12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귀룽나무 예쁘장한 처자가어느 나무 하나를 올려다보며옆의 친구에게 말한다.“이거 아카시아 아니니?”대답을 머뭇거리는 친구 대신내가 답해 주었다.“귀룽나무예요.”“예? 귀룩나무요?”이게 나는 귀룽이라고 하는데상대에게는 귀룩으로 들릴 수가 있구나.“룩이 […]
2013년 04월 26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민들레와 원의 정의 수학 시간에 배우는 원은우리가 알고 있던 원과는 많이 달랐다.가령 우리에게 원은 그저 둥그런 것이었지만수학 시간에는 그 원이어느 한 점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점들의 […]
2013년 04월 25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헝클어진 아름다움 누가 꽃을 이렇게 헝클어 놓았어?당장 똑바로 펴! 이게 다 핀 건데.. 때로 어떤 꽃은가장 헝클어져 있을 때가장 예쁘다. 우리한테는 그저 헝클어진 모습만 […]
2013년 04월 24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버려진 세계 모두가 세계를 손에 넣겠다고 난리지.하지만 난 세계를 버렸어.이유는 단 하나.아이스크림 콘을 먹기 위해.난 콘 하나를 얻을 수 있다면세계도 버릴 수 있는 사람이야. […]
2013년 04월 20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돌사자의 포효 돌사자도 포효한다.매우 우렁차게.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데무슨 소리냐구?그건 다만소리가 돌 속에 갇혀밖으로 튀어나오질 못하기때문일 뿐이다.돌사자는돌속에서 형상을 꺼낼 수는 있으나소리는 꺼내지 못한다.돌은 정으로 두들기면돌속에 […]
2013년 04월 17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샘물 이거 정말 샘물 맞나요?마개만 열면 샘물이 펑펑 솟는 건가요? 그럼요.대신 천원어치만 솟습니다.샘물이 계속 솟길 원하시면천원 지폐를 계속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