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10일2023년 07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화살표의 뽀뽀 뭐든 시키는대로 하면서 살 수는 없다.원래 화살표를 길가에 세워둔 것은지나는 차들에게 방향을 가리켜주란 뜻이었다.그러나 어떻게 하루 종일 방향만 가리키며 산다는 말인가.화살표들은 한가한 […]
2012년 08월 06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더위와 구름 걸을 때마다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듯한질긴 스토커형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어쩌다 그늘로 피하면그늘의 바깥에서 다시 나오길 기다리며눈을 반짝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며그늘 […]
2012년 08월 05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쑥부쟁이의 세 가지 자태 쑥부쟁이는 이름은 그다지 친숙하지 않지만실제로는 산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흔한 꽃이다.사진찍으러 나선 길에 강화의 낙조대에 올랐다가그만 걸음이 산을 넘고 말았다.낙조봉까지만 올라보자는 마음으로 […]
2012년 08월 03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미의 마음 매미가 운다.숲속 여기저기서맴맴 거리며 운다.온숲이 떠나가라고 운다.우는 매미는 수컷이다.수컷들이 암컷들에게사랑에 목마른 내 맴좀 알아달라고맴맴 거리며 운다.온 숲속이매미가 외치는 사랑의 마음으로귀가 따가울 정도로 […]
2012년 08월 01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갈매기와 바람 갈매기들아, 그 쪽에 뭐있어?왜 너희는 죄다 그쪽을 보고 있어? 바람이 오고 있잖아.그것도 감격적인 걸음으로 마구 달려서.당연히 마주보고 포옹해야지. 바람은 벌써 지나간 것 […]
2012년 07월 31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푸레나무의 사랑 물푸레나무가 말한다.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야. 내가 묻는다.다 좋은데 왜 사랑이 옆으로 누워있어? 물푸레나무가 답한다.사랑도 가끔 쉬어가야 하는 거야.
2012년 07월 29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과 비행기 하늘에 낮달이 떠 있다.구름이 좋아저녁 노을이 볼만한 날이다.저녁 구경에 마음이 부풀 때늦은 오후의 훤한 하늘로달이 서둘러 얼굴을 내미는 것일까.너무 서둘렀는지얼굴의 반쪽은 집에 […]
2012년 07월 28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십자눈의 숟가락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숟가락이 십자눈을 반짝인다.밥먹는 건 난데왜 네가 눈을 반짝거리는 거니?그러자 숟가락이 말했다.나는 네게 밥을 먹여준다는 기쁨에눈을 반짝이는 거야.그게 나의 큰 기쁨이거든.밥을 […]
2012년 07월 27일2021년 12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옥수수 아저씨와 옥수수 소녀 강원도 옥수수가 생겼다.역시 옥수수는 강원도 것이라며허겁지겁 먹어대니까얼굴이 정말 긴 옥수수 아저씨가한말씀하셨다.야, 내가 정말 그렇게 맛있냐?순식간에 서너 통을그 자리에서 해치우는 것으로대답을 대신했다.옛날에는 옥수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