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과 비행기
하늘에 낮달이 떠 있다.구름이 좋아저녁 노을이 볼만한 날이다.저녁 구경에 마음이 부풀 때늦은 오후의 훤한 하늘로달이 서둘러 얼굴을 내미는 것일까.너무 서둘렀는지얼굴의 반쪽은 집에 […]
십자눈의 숟가락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숟가락이 십자눈을 반짝인다.밥먹는 건 난데왜 네가 눈을 반짝거리는 거니?그러자 숟가락이 말했다.나는 네게 밥을 먹여준다는 기쁨에눈을 반짝이는 거야.그게 나의 큰 기쁨이거든.밥을 […]
옥수수 아저씨와 옥수수 소녀
강원도 옥수수가 생겼다.역시 옥수수는 강원도 것이라며허겁지겁 먹어대니까얼굴이 정말 긴 옥수수 아저씨가한말씀하셨다.야, 내가 정말 그렇게 맛있냐?순식간에 서너 통을그 자리에서 해치우는 것으로대답을 대신했다.옛날에는 옥수수를 […]
신발의 사랑과 파경
가끔 베란다에 나가 바깥 풍경을 보곤 한다.바깥 풍경이라고 해봤자빼곡이 채워진 집과 아파트들 뿐이다.그래도 시선을 좀더 높이 두면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 구경에시간 […]
추락과 비상
자동차의 지붕 위로 떨어진 빗방울 하나,추락을 박차고 다시 날아올랐다.무거운 몸을 가진 순간추락을 이길 수 없었으나추락하는 순간몸을 잘게 나누어 날개로 삼더니그 날개를 활짝 […]
나방과 보호색
야, 너,너네 엄마가보호색에 대해 안가르쳐 주디?아니면 너,너네 엄마가 그거 가르쳐줄 때한귀로 흘려들었지? 무슨 얘기야.내가 얼마나 엄마 얘기를 귀담아 들었는데.엄마가 그러셨거든.이건 니 목숨이 […]
차와 속도
차들이 일제히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그냥 내가 졌다고 했다.안그랬다가는 큰일날 듯 싶었다.속도가 그렇다.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무서운 속도는앞뒤도 재지 못하고 우리들을 무릎꿇게 만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