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7월 29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달과 비행기 하늘에 낮달이 떠 있다.구름이 좋아저녁 노을이 볼만한 날이다.저녁 구경에 마음이 부풀 때늦은 오후의 훤한 하늘로달이 서둘러 얼굴을 내미는 것일까.너무 서둘렀는지얼굴의 반쪽은 집에 […]
2012년 07월 28일2021년 12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십자눈의 숟가락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숟가락이 십자눈을 반짝인다.밥먹는 건 난데왜 네가 눈을 반짝거리는 거니?그러자 숟가락이 말했다.나는 네게 밥을 먹여준다는 기쁨에눈을 반짝이는 거야.그게 나의 큰 기쁨이거든.밥을 […]
2012년 07월 27일2021년 12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옥수수 아저씨와 옥수수 소녀 강원도 옥수수가 생겼다.역시 옥수수는 강원도 것이라며허겁지겁 먹어대니까얼굴이 정말 긴 옥수수 아저씨가한말씀하셨다.야, 내가 정말 그렇게 맛있냐?순식간에 서너 통을그 자리에서 해치우는 것으로대답을 대신했다.옛날에는 옥수수를 […]
2012년 07월 20일2021년 12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신발의 사랑과 파경 가끔 베란다에 나가 바깥 풍경을 보곤 한다.바깥 풍경이라고 해봤자빼곡이 채워진 집과 아파트들 뿐이다.그래도 시선을 좀더 높이 두면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 구경에시간 […]
2012년 07월 19일2021년 12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곰돌이의 알바 곰돌아, 곰돌아,너 아이들이랑 놀아야지,밭에서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거니? 나, 지금 허수아비 알바하고 있는 중이예요.
2012년 07월 18일2021년 12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추락과 비상 자동차의 지붕 위로 떨어진 빗방울 하나,추락을 박차고 다시 날아올랐다.무거운 몸을 가진 순간추락을 이길 수 없었으나추락하는 순간몸을 잘게 나누어 날개로 삼더니그 날개를 활짝 […]
2012년 07월 17일2021년 12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방과 보호색 야, 너,너네 엄마가보호색에 대해 안가르쳐 주디?아니면 너,너네 엄마가 그거 가르쳐줄 때한귀로 흘려들었지? 무슨 얘기야.내가 얼마나 엄마 얘기를 귀담아 들었는데.엄마가 그러셨거든.이건 니 목숨이 […]
2012년 07월 15일2021년 12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차와 속도 차들이 일제히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그냥 내가 졌다고 했다.안그랬다가는 큰일날 듯 싶었다.속도가 그렇다.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무서운 속도는앞뒤도 재지 못하고 우리들을 무릎꿇게 만든다. […]
2012년 07월 13일2021년 12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풀의 탈출 야호, 탈출이다.완전히 더워서 떠죽는 알았다. — 야호, 나도 탈출이다.나는 말 그대로 쇠창살 감옥에 갇혀음지식물되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