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01일2023년 08월 01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누군가를 지우고 싶을 때의 언어 — 유계영의 시 「인그로운」 시인 유계영의 시 「인그로운」에서 한 구절을 들여다 본다. 못 본 척하고 돌아누워 있다 혼자 떠드는 텔레비전 소리—유계영, 「인그로운」 나는 이를 누군가가 텔레비젼을 […]
2023년 07월 19일2023년 07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모국어로 호흡한 이국의 시간 —채인숙 시집 『여름 가고 여름』 채인숙은 인도네시아에서 산다. 비행기로 날아가도 7시간이 걸리는 머나 먼 이국이다. 유럽이나 미국이 더 멀지 않냐고 의문을 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곳이 더 […]
2023년 03월 06일2023년 07월 1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몸으로 겪어 쓰고 몸으로 겪어 읽기 – 유계영의 시 「태풍 클럽」 시인 유계영은 자신의 시쓰기에 관한 그의 글 「나란한 우리, 개와 고양이와 여인초와 나」에서 시쓰기를 가리켜 “몸으로 돌아오자”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쓰기에 앞서 나는 […]
2023년 02월 20일2023년 0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나무를 지탱하는 잎 — 유계영의 시 「태풍 클럽」 시인 유계영은 그의 시 「태풍 클럽」에서 “대합실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간판과 지붕이/새처럼 날아가고 개와 돼지들이/국경을 넘고”라고 말한다. 엄청난 태풍이 지나간 것이다. 나무가 몸서리를 […]
2023년 02월 02일2023년 02월 0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투사처럼 애도해야할 때 — 권상진의 시 「애도」 시인 권상진의 시 「애도」는 대패질과 목재로 다시 태어나는 나무 이야기로 시작된다. 대패로 나무를 깎아 목재를 만드는 일은 권상진에게 있어 나무의 혼을 불러내는 […]
2022년 12월 23일2022년 12월 23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 읽기의 즐거움 — 텍스트로 이루어진 나 대개 문학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문학의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은 그것을 문학 작품이라고 부른다. 소설가가 소설가가 쓴 소설로, 시인이 시인이 쓴 시로 […]
2022년 12월 14일2022년 12월 23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와 일상의 차이 — 강혜빈의 시 「녹음」 시인 강혜빈은 그의 시 「녹음」에서 이렇게 말한다. 땀 흘리는 두 사람이마스크를 반만 벗고입 맞추는 장면을,나무는 기록한다떨며, 떨며 자신의 잎 위에—강혜빈, 「녹음」 부분 […]
2022년 10월 08일2022년 10월 08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가 무소유마저 가지지 못한 세상 사람들에게 가 닿을 때 — 백무산의 시 「무무소유」 때로 어떤 말 하나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널리 알려질 때가 있다. 무소유라는 말도 그렇다. 겉으로만 보면 그것은 가진 것이 없다는 뜻이다. […]
2022년 10월 07일2022년 10월 07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는 죽을 때 두 가지를 유념하게 했다 — 유계영의 시 「절반 정도 동물인 것, 절반 정도 사물인 것」 그것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죽은 자의 의식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있어도 죽은 자는 더 이상 그 의식을 전할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