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3일 서울 잠실의 한강변에서
하루 종일 구름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던 날이었다.
아는 이를 불러내
강변에서 술을 마셨다.
바람이 강의 수면을 흔들어
물결을 새겨주었다.
문양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었다.
강건너 아파트에선 이집저집 불을 켜
낮게 내려앉은 별빛을 치장해 주었다.
구름은 일제히 강건너로 몰려가
하늘을 빼곡히 채웠다.
우리는 그날 강변에 앉아
술을 마셨다.
구름이 많은 날의 강변 풍경
2012년 7월 23일 서울 잠실의 한강변에서
4 thoughts on “구름이 많은 날의 강변 풍경”
저 도시도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하루 종일 구름이 좋던 날이었는데 밤에도 좋더라구요. ^^
모처럼 구름과 강물로 인해 강변 아파트들이 무색해지는 풍경입니다.
술이 술술 넘어가는 저녁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처자도 한 명 있어서 더욱 술맛이 좋았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