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의 생각, 그리고 글

가을의 길

은행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곳에서
마주한 나무들이
가운데 틈새로 중앙선 삼아 하늘을 끼워넣고
좌우로 노란색 가을의 길을 놓는다.
그곳에선 가을이 그 길을 밟고 오간다.
가을이 밟고 다니며
길이 다 해질 때쯤
겨울이 시작된다.

iami 댓글:

2014년 11월 12일, 10:21 오후

어느쪽에서나 바라볼 수 있도록 직립 은행나무 아래 벤치 인심이 후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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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털보 댓글:
  
  2014년 11월 13일, 4:30 오전
  
  사람도 한적해서 드러누워 가을을 즐겨도 되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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