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0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장미는 붉다.
하지만 가끔 붉은 빛을 버리고 외출한다.
노란 빛으로 외출할 때도 있고
분홍 빛으로 외출할 때도 있으며
흰빛의 외출도 있다.
그러나 외출은 외출일 뿐.
돌아와 마주서면
다시 또 그 자리의 장미는 붉다.
나는 외출했다 돌아간다, 붉은 장미의 앞으로.
장미는 노란 빛으로 외출했으나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외출한 노란 장미는 그 빛 속에 눌러 살았다.
2010년 3월 20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2 thoughts on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
홍장미와 황장미.
이름은 같지만 성이 다른지라 라이프 스따일도 영 딴판.
아, 성이 그렇게 되는 구만요.
저는 인종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