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11일2020년 06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여자와 그림자, 2제 한 여자가 그림자를 길게 끌며 출근을 한다.그림자가 회사가기 싫다며길바닥을 잡고 안간힘을 써보지만여자의 걸음을 돌려세우진 못한다.집에서 뒹굴고 싶은 마음을길바닥에 까맣게 끌며여자가 출근을 한다. […]
2015년 09월 11일2019년 10월 0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의 언어, 세상의 이면에 대한 은밀한 초대장 —계간 『문예바다』 2015년 가을호 시 계간평 1 있는 그대로의 숨김없는 세상이 정말 있는 그대로 세상을 드러내는 것일까.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있는 그대로 세상을 다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
2015년 09월 10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청록다방의 커피잔 영월의 청록다방에서 커피를 마셨다.들어갈 때 이미다방의 이름을 알고 들어갔으나커피잔이 이곳이 청록다방이란 것을다시 한번 말해주었다.말없는 초록색 음성이었다.청록다방에서 특히 록자를 말할 때목소리의 초록빛이 진했다.그리고 […]
2015년 09월 09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그물 강화 교동도의 바닷가에 갔더니하늘의 구름이 그물처럼 걸쳐 있었다.어부들이 그물을 내릴 때 눈여겨 보았나 보다.하지만 새들이 아무리 날아다녀도하늘의 그물에 걸리는 법은 없었다.무엇을 잡겠다고 […]
2015년 09월 07일2020년 06월 07일나의 그녀 인어와 바다 사실 나는 인어와 결혼했다. 어느 해 여름, 한내의 바닷가에서 잠시 겁없이 바다를 나온 그 인어를 만났다. 인어는 바다를 버리고 나를 따라 나섰다. […]
2015년 09월 06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의 작은 가을 구역 가을 단풍 하나가 보도 블럭에 떨어졌다.보도 블럭은 길을 나누어제각각 작은 구역을 나누어 갖고 있었다.길의 지배자는 아직 여름이었다.낙엽이 길의 구역 중 하나를 골라블럭 […]
2015년 09월 06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방울의 힘 빗방울은 힘이 세다.방충망의 철망을 둥글게 휘며 흐른다.그래도 지나간 자리는모두 다 똑바로 펴놓고 간다.
2015년 09월 04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백록담의 한라산 산의 정상은 대개 솟아 있지만한라산의 정상은 가라앉아 있다.한때 이곳에서 들끓는 사랑처럼뜨겁게 용암이 분출했을 것이다.용암이 식어도 산은 그대로 있다.하지만 용암을 뿜지 못한다고사람들은 이제 […]
2015년 09월 04일2020년 06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수수의 맛 어릴 적, 몇 번 수수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밥에 수수가 섞인 밥이다.찰기가 높아 맛있을 수밖에 없었고,수수는 씹히는 맛도 좋았다.가을이 되면 어디서나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