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7월 05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코스모스의 계절 코스모스가 꽃잎에 싸둔 것은 가을이다.하지만 여름에 펼치면 여름이 나온다.계절을 꽃잎에 쌀 때는분명히 가을이었을 것이다.코스모스는 꽃잎에 계절을 쌀 때보다꽃잎을 펼칠 때가 더 중요하다.아무리 […]
2015년 07월 04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정선의 길가 풍경 내 고향은 영월이다.영월은 많이 망가졌다.영월까지 뚫린 4차로의 시원한 길이영월을 망가뜨리는데 크게 한몫했다.덕분에 고향까지 가는데 걸렸던 네다섯의 시간이이제는 두 시간에 갈 수 있게 […]
2015년 07월 02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터널의 연인 푸른 빛이 아무리 가득해도아무도 없을 때는 빈 터널이었다.그곳으로 두 명의 청춘 남녀가 지나가자터널 안에 잠시 사랑이 가득찼다.덕분에 뒤에 섰던 나도잠시 사랑의 길을 […]
2015년 07월 02일2020년 06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두 화분의 베고니아 붉은 베고니아가두 개의 화분에 나뉘어져 있다.각자의 화분에 따로 담겨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오붓하게 함께 자리한 꽃들이 보였을 것이다.하지만 붙어 있는 두 개의 화분은하나의 […]
2015년 06월 30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접시꽃과 물결 소리 접시꽃은 슬레트 지붕의 처마끝에서일렁이는 물결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다.접시꽃은 지붕 위에 분명 바다가 있을 것이라며지붕 위로 키를 키웠다.먼저 지붕에 이른 접시꽃이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야, 지붕 […]
2015년 06월 29일2020년 06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칡넝쿨과 농로 모를 심고 나면농로는 한가해진다.한가해진 농로를칡넝쿨 줄기가 슬글슬금 건넌다.아서라.그러다 가을되면 온통교통사고 뒷처리하면서계절보낸다.
2015년 06월 28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실에 매달린 빗방울 하나 손도 없는 물방울이실같이 가는 줄을 타고 내려와줄끝에 걸려 있다.물방울에겐 우리가 모르는 손이 있다.
2015년 06월 27일2020년 06월 08일소설의 세상 안성호 장편 소설 『달수들』, 오직 그 표지에 대하여 —안성호 장편 소설 『달수들』 1. 소설의 온라인 서점 입고 전안성호의 소설 『달수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면이 많은 소설가여서 한권 사보려고 했으나 온라인 서점에 들어오질 않았다. 그러다 […]
2015년 06월 26일2020년 06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궁금증 담장은 밖을 막아놓고선밖을 궁금하게 만든다.담쟁이도 밖이 궁금하다.벽을 오르는 이유이다.우리는 궁금하면문을 나서거나 벽을 부수지만담쟁이는 벽을 오른다.다 오르면벽은 있어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