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05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다리 세상의 모든 다리는 달리고 싶어한다.육중한 몸의 하중을 받쳐들고 하루종일 가만히 서 있다고 하여제자리를 지키는게 다리의 미덕이자 숙명이라고 생각했다면그것은 큰 오산이다.우리가 다리 위를 […]
2006년 12월 04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비는 세상을 적신다 만약 어느 해 여름 시간이 나신다면순천만에 한번 가보십시오.그곳에 가면 갈대밭이 아주 무성하고 넓습니다.갈대밭 사이로 목책길이 있어갈대를 지척에 두고 한가롭게 걸어볼 수 있습니다.바람이 […]
2006년 12월 03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계절 놀려먹기 계절은 왔다 가면서 항상 무엇인가를 주었다 빼앗았다 한다.봄은 꽃을 가져왔다가 이내 다 거두어가 버리고,가을은 단풍으로 숲을 곱게 칠해 주었다가바람을 보내 또 그 […]
2006년 12월 02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고드름 눈의 자리가 따로 있을 리가 있나요.눈이 내리면 나뭇가지 위에도 내리고,거리에도 내리고, 심지어 지나는 사람들의 어깨 위에도 내립니다.하지만 역시 지붕 만한 자리가 있을까 […]
2006년 12월 01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다는 어떻게 노는가 바람이 아주 거셀 때면그 날은 바다가 높이뛰기를 하는 날입니다.바람을 타고 푸른 바다를 내달려선평상시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갈증나게 엿보았던 방파제를 한순간에 뛰어넘습니다.항상 방파제는 굳건하고 아득하기만 […]
2006년 11월 30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사나무와 은행나무 열매 산사나무 열매는 빨갛고,은행나무 열매는 노란빛을 띤다.열매 속에 산사나무의 빨간 꿈이 담겨 빨갛게 되었을 것이고,또 은행나무의 노란 꿈이 담겨 노랗게 되었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면산사나무와 […]
2006년 11월 29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결과 배 좀 잔잔할 때면 그래도 괜찮았어.그런대로 참을만했지.그렇지만 바람만 불면물결은 견딜 수가 없었어.모두가 우르르 강가에 매어둔 배로 몰려갔지.그리고는 퉁탕탕 퉁탕탕 뱃전을 두들기며 소리쳤어.“태워줘, 태워줘! […]
2006년 11월 28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높이를 얻으면 비행기를 타면 우리는 높이를 얻는다.높이를 얻으면 세상이 모두 다 내려다 보인다.세상이 내려다 보이면 그 순간 교만해질 법도 하건만그 순간 우리는 우리 사는 […]
2006년 11월 27일2022년 03월 24일여행길에서 외갓집 풍경 어릴 적 방학 때면 항상 외갓집에 가서 며칠 묵다 오곤 했었다.어머니 고향이기도 한 그곳은내가 살던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모두 강원도 영월의 테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