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4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사람 멀찌감치서 눈사람을 보고 그녀가 한마디 했다.“이 눈사람은 어제 밤에 한잔 하셨나 본데.눈이 빨간 걸 보니.많이 과음하셨는가 보다.” — 가까이서 눈사람을 보고 내가 […]
2006년 12월 13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길 2 미시령 옛길을 오릅니다.항상 차를 타고 오르던 길이었는데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이제 옛날의 그 길을 걸어서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여전히 차가 다니지만 차는 뜸하기 이를 […]
2006년 12월 12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길 눈이 오면 매일 가던 익숙한 길도맨처음가는 길이 된다.아직 사람들의 발자국이 찍히기 전이라면그 첫길의 느낌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내가 수없이 오갔으며,앞으로도 수없이 오가야할 […]
2006년 12월 11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화살표 난 화살표야.뭐, 말안해도 다들 한눈에 알겠지.난 생긴 건 아주 단순하지만삶이 좀 특이해.나는 온몸이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거든.그래서 난 내가 몸을 틀면 삶의 방향이 […]
2006년 12월 10일2022년 03월 23일여행길에서 겨울산은 모두 흰머리산을 꿈꾼다 – 미시령에 다녀오며 너무 집에 붙박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루 전 뉴스의 말미에 전하는 날씨 소식에강원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곁들여져 있었다.일해야 하는데 하면서 마음을 눌러두려 […]
2006년 12월 09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득찬 색과 텅빈 색 제가 며칠 전 비오는 날을 골라순천만에 가보시라고 했잖아요.근데 사실 순천만에 가는데 무슨 따로 날이 있겠어요.그냥 아무 때고 마음이 이끄는 날 가면 되지.고백하건데 […]
2006년 12월 08일2022년 03월 23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그림을 찍다, 글을 찍다 – 만레이 사진전을 보고 만레이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그의 사진에선 그림의 느낌이 묻어났다.실제로 사진 중엔 그림을 찍어놓은 것도 있었다.그림을 찍어놓으면 그건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 아닐까.나중에 알고 […]
2006년 12월 07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빛, 도망치다 빛이 도망갈까봐철망 속에 가두어 두었다고 하더군요.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빛은 야밤을 틈다 도망을 갔데요.철망을 뚫고 나와선 높은 기둥을 순식간에 타고 오른 뒤지붕 […]
2006년 12월 06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느낌의 자리, 편안함의 자리 다 같은 은행잎이지만공원의 벤치에 내려앉은 노란 은행잎은 휴식이 됩니다.그건 눈도 마찬가지죠.사람들 발길이 뜸한 어느 겨울날산속 휴양림의 벤치에 내려앉은 눈도 휴식이 됩니다.물론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