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04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이 되고 싶었던 풀 삶이 삶이 아니다.얼마나 옹색하랴.주변의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콘크리트 일색이고,뿌리를 내릴만한 흙은 잘 보이질 않는다.그런데 풀씨 몇몇이 그 옹색한 삶의 터전에서뿌리를 내릴 흙을 […]
2006년 09월 04일2022년 03월 29일그녀 이야기 그녀에게서 사랑을 꺼내다 내가 그 곁을 지나칠 때그것은 커다란 바위였지만누군가는 그 곁을 지나며그 속에 갇힌 한 사내를 보았다.그는 결국 바위에 갇힌 그 사내를 그냥 지나칠 […]
2006년 09월 03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몸은 녹슬어도 몸은 녹슬어도사랑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사랑은 분필 가루 속에 고이 모셔져 있다가“사랑해”라고 적는 순간새빨갛게 녹슨 철판 위에서도곧바로 부활한다.누가 알았으랴.사랑이 분필 가루 속에 숨어 […]
2006년 09월 02일2022년 03월 29일나의 그녀 의자의 꿈 의자는 슬펐죠.왜냐구요?의자는 그녀가 앉았을 때만 그녀의 자리였으니까요.그녀가 가고 나면 그때부터 의자는 텅비어 버렸습니다. 의자의 소원은 그녀가 있으나 없으나그녀의 자리가 되는 것이었죠. 어느 […]
2006년 09월 01일2022년 03월 29일나의 그녀 생활을 버린 공간 그곳은 원래 정수장이었다고 했다.탁한 물을 가두어 맑게 걸러내는 곳.그러나 이제 그곳은 더이상 물을 담지 않는다.지금의 그곳은 골격만 옛모습 그대로 두고 시간과 함께 […]
2006년 09월 01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집으로 가는 길 오리는 헤엄쳐 집에 간다.오리의 집은 물위에 떠 있다.먼저 집에간 오리들이 마중을 나온다.집에 갈 때면 물결이 가는 내내 뒤에서 손을 흔든다. — 새는 […]
2006년 08월 31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연꽃 세상 – 전남 무안의 백련지에서 두 해전엔 연꽃을 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다.여기저기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세 곳에 불과했다.2004년 8월 11일에 갔었던 전남 무안의 백련지도 그 중의 하나였다.10만평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
2006년 08월 29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방울 걸어놓기 나뭇잎 타고 내려가그 끝에 물방울 하나 걸어놓았다. — 비오는 날은 여기저기 물방울 매달아놓으며 돌아다니는 날. — 거미줄 걸치고물방울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2006년 08월 29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창 왜 창을 낸 것일까.버젓이 방문이 있고,방문을 열면 멀리까지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그런데도 방엔 창이 하나 나 있었다.바깥을 내다보려고 낸 창이 아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