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해넘이
지는 해를 배웅하며
때로 산에 올랐다내려오는 걸음이 늦은 날이면산 위에서 지는 해를 배웅한다.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걸을 때면종종 얽히고 설킨 나뭇가지 사이로 하루해가 진다.절대로 나뭇가지에 […]
나뭇가지 사이의 해
해가 진다.어지러운 나뭇가지 사이를요리조리 헤쳐가며 해가 진다.살짝 가지에 걸리는가 싶으면어느새 걸린 가지를 빠져나오며 해가 진다.잔가지가 옆구리를 간지르기도 하지만그래도 웃음을 눌러 참는다.엉덩이를 정확히 […]
Photo 2013
올해는 딸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두 해를 함께 보낸 뒤끝이라보내고 나서 항상 겪었던 허전함을예전처럼 심하게 겪진 않았다.하룻만에 나오긴 했지만울릉도를 다녀오기도 한 해이다.어디에 눈을 […]
청산도 보적산의 낙조 – 6일간의 설여행 Day 5-5
청산도를 돌아다닌 것은 단 이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 이틀 동안 걷고 돌아본 것으로 섬의 지리는 거의 손 위에 얹어 놓은 […]
도시의 일몰
서울에서도 해가 집니다.그것도 아름답게 집니다.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순탄하게 오지는 않습니다.아마 바다나 산이었다면그 넓은 품에 안기거나 산의 등에 기대면서평온하게 저녁이 마무리되겠지요.그러나 서울에선 남산 […]
해와 바다
해는 어느 곳으로나 진다.산넘어로 지기도 하고,도시의 빌딩 위로 지기도 한다. 하지만 해는 바다로 질 때 가장 아름답다.바다의 품에 얼굴을 묻기 때문이다.아름답게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