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된 고양이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거 아니다. 인간들이 택배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눈치를 깐 것이다. 그래서 인간들 좋으라고 가끔 상자에 들어가 택배가 되어 준다. […]
공원 벤치와 고양이의 단잠
공원의 벤치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낮잠을 즐기고 있다. 벤치의 한쪽은 비어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자리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 고양이의 잠을 방해하지 […]
비의 미끄럼틀
숲속에서 커다란 바위를 만났다. 아이들이 논 동네 놀이터의 미끄럼틀이 그 흔적으로 반질반질 윤을 내듯 비올 때 비가 미끄럼틀 삼아 타고 논 흔적이 […]
고양이들의 예불 시간
서울의 방화동에 자리한 동네의 절 개화사에 사람들이 인적을 비우자 고양이들이 찾아왔다. 이제부터 고양이들의 예불시간이다. 고양이들 가운데 불교 신자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
나무와 담쟁이의 두 세상
우리는 대개 담쟁이가 나무를 타고 오른다거나 담쟁이가 나무를 기어 오른다고 말했다. 타고 오르거나 기어 오르거나 다 비슷한 말이어서 그 세상은 유사한 하나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