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기생 경춘
원래 그녀의 이름은 고노옥(高魯玉)이었다.조선 영조 33년(1757년) 영월읍 관풍헌 인근에서 태어났다.노옥은 8세 때 부모를 모두 여의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기생이 되었다.기생이 되면 그 전의 […]
뱀과 소름
무엇인가 소스라치게 풀을 흔든다.산을 오르는 내 걸음에 놀란 듯황급히 수풀 사이로 피하는 기색이다.순간 소름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고머리카락이 쭈볏 선다.뱀이다.녀석도 내 발자국이 수풀을 […]
하팔당 마을 버스 정류소의 옛길
자주 다니면서 친숙해진 길이 있습니다.두물머리 갈 때,112-1번 버스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면버스는 북쪽 끝을 빠져나간 뒤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곧장 버스를 세워줍니다.그곳의 버스 정류소 […]
연잎과 잠자리
연잎 배를 타고 싶으시다구요?이걸 어쩌죠.태워드리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리겠다구요?아뇨, 기다리셔도 소용이 없어요.저희 연잎 배는 잠자리 손님만 태우거든요.지금 오신 잠자리 손님도 예약하고 […]
참새와 아저씨
내가 알고 있는 새 중에서가장 눈치빠른 새는 참새이다.어릴 때 동네 어른들은종종 공기총으로 새 사냥을 하곤 했다.그때면 부지기수로 잡히는 건 노랑턱멧새였다.우리는 그 새를 […]
쉴 자리와 살 자리
나는 그곳이내가 쉴 자리인줄 알았더니가까이 가서 보았더니네게 그곳은 살 자리였더구나. 휴식보다는 삶이 먼저이지.내 휴식은 너의 자리를 그대로 두고옆으로 비켜갔다.
두 그림자
처음엔 누구나 그러하듯이오후가 비스듬히 몸을 눕히면서물의 한쪽으로 비스듬히 걸쳐놓은 그림자를 보았다.그건 그러니까 비스듬한 오후의 그림자였다.그림자를 보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가 벌써 나와하늘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