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부녀 상봉
공덕역에서 지하철을 바꿔타고 인천공항에 가서 딸을 보았다. 나리타에서 날아온 딸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바꿔타고 발리로 날아가 버렸다. 나는 지하철을 바꿔타고 다니는데 딸은 비행기를 […]
복숭아 생각이 나게 하는 연꽃
연꽃이니 분명 속엔연밥이 들었을 것이다.그러나 때로 어떤 연꽃은잎을 하나하나 벗겨내면잘익은 복숭아 하나가 들었을 듯한착각이 든다.복숭아처럼 예쁜 연밥을낳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빗방울 음표
방충망을 타고 내려온 빗방울 하나가살짝 방향을 틀더니4분 음표 하나를 그렸다.빗소리를 작곡 중인가 했다.하지만 더 이상의 음표는 없었다.빗소리는 모두단조로운 4분음으로 작곡되어 있다는 건가.음악을 […]
기억의 빛 –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다섯 번째 공연
매달 한 번씩,음악인들이 모여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그들의 음악으로 추모하고 있다.어떤 어둠이 지우고 덮으려 해도불을 켜고 우리들이 모여함께 노래부를 때마다기억은 환해지리라.
새와 저녁 해
저녁 해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다.새 한 마리가 서쪽으로 날아간다.새와 저녁 해의 시간이 겹친다.그러자 새는 태양을 향해 날아간 새가 된다.겹친 시간은 우연이었을 것이다.가끔 […]
앞니 없는 인생
난생 처음 치과에 갔다. 이빨 하나를 뽑았다. 졸지에 앞니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생겼다.뽑힌 이빨의 틈새로 혓바닥이 자꾸 들락거린다. 틈새는 혓바닥이 드나드는 창이 […]
같이 산다는 것의 행복
가족은 대게 함께 산다.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딸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한해에 열흘 남짓이다.얼굴 보는 며칠이 큰 행복이다.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보다 높다.물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