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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2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망울의 표정

때로 베란다 화분의 철쭉이뭔가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뾰루퉁하게 꽃망울을 잡는다.꽃이라고 어찌 세상살이가즐겁기만 하랴.

2015년 03월 01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종이 태양

종이로 태양을 만들었다.먼저 물기를 짜내듯태양에서 불기를 쪽 빼내야 했다.어쩔 수가 없었다.불기를 빼지 않았다면종이가 홀라당 타버렸을 것이다.불기를 다 빼버렸더니태양을 만들었는데도빛이 나질 않았다.할 수 […]

2015년 02월 28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종이배의 희망

당신이 띄워보낸 종이배는길을 잘못잡는 바람에그만 암초에 걸려 좌초되고 말았어요.하지만 걱정말아요,침몰한 것은 아니니.봄비가 내리고 물이 차면다시 몸을 일으킬 거예요.그때쯤 종이배를 띄우며그 배에 희망을 […]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켈
2015년 02월 27일2020년 07월 16일시의 나라

시인의 맥주 예찬 -윤병무의 시 「맥주」

윤병무의 시 「맥주」에 따르면 맥주는 그냥 술이 아니다. 맥주는 “신의 갈증을 인간이 풀어준” 놀라운 술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맥주를 마실 때, 신은 우리들의 […]

2015년 02월 26일2020년 07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수유와 명자나무꽃

봄을 기다리는 건단순히 그 계절이따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봄이 기다려지는 건,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명자나무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온실을 찾아가면 3월 […]

2015년 02월 25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맥주의 값과 맛

술값으로만 따지면 내게 있어어떤 술도 막걸리를 넘볼 수가 없다.나는 대체로 막걸리 한 병이면기분좋게 취하는 주량을 가졌다.두 병이 넘어가면 대게 다음 날하루 종일 […]

2015년 02월 24일2020년 07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지는 해를 배웅하며

때로 산에 올랐다내려오는 걸음이 늦은 날이면산 위에서 지는 해를 배웅한다.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걸을 때면종종 얽히고 설킨 나뭇가지 사이로 하루해가 진다.절대로 나뭇가지에 […]

2015년 02월 23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터널의 끝

터널의 끝은 항상 열려 있다.그래도 우리는 터널에 들어서면터널의 끝을 콕 찍을 듯이 달린다.

2015년 02월 22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억울한 쓰레기

넌 참 많이 억울할 거다.쪽쪽 다 빨아먹히고 버려졌으니. — 너도 참 많이 억울하거다.홀라당 벗겨 먹히고 버려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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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백약이오름의 개민들레202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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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2.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3.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4.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5.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6.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8.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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