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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2020년 07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부산 송도의 아침

부산의 송도 해변에서아는 사람들과 어울려밤새도록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밤시간이 깊어지자 술집들도 모두 문을 닫아술파는 곳을 찾기도 어려웠다.바닷가의 수퍼에서 술과 안주를 사고결국은 파도 […]

2014년 10월 29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녀의 가을 장미

그녀는 원래움직일 수 없는 초점을 가졌다.누군가 그런 그녀에게가을 장미 한 송이를 남겼다.굳은 초점은초점을 벗어난 것에눈길을 주는 법이 없었다.하지만 장미는 알고 있었다.자리를 잘 […]

2014년 10월 28일2020년 08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살의 이름

우리 아파트는참 친절하기도 하다.벽면에 햇살이라고 크게 써서찾아온 저녁 햇살에게이게 바로 네 이름이야 하고알려주고 있었다.햇살은 이름마저 환했다.

2014년 10월 27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붉은 단풍

단풍은 가을이 되어바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바위마저 물들이고 싶어바위로 뛰어내렸을 것이다.가끔 사람들도 그런 무모함으로세상과 부딪친다.

2014년 10월 26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차창의 낙엽

낙엽 하나가 차창에 내려 앉았다.투명은 물을 닮았는데몸을 누이고 보니단단한 고체성 질감이다.그렇다고 얼음도 아니다.낙엽도 분명히 감지했을 것이다.아무리 가을이 깊어졌다고 해도아직 물이 얼어붙을 만큼의 […]

2014년 10월 25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풀들의 집

도시에선 풀들도층층으로 입주해서 산다.아직 아래쪽 몇 층은입주를 하지 않았다.벽돌이 층을 나눈 집에서만가능한 일이다.

2014년 10월 24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동행

둘은 무려 한 해를 나란히 걸었다.내년 쯤에 둘은 손잡고또 한 해를 걸을지도 모른다.

2014년 10월 23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의 집

가을 낙엽 하나, 집장만했다.작은 풀이 사는 집이었지만비좁은 공간을 낙엽에게 내주며함께 지내기로 했나 보다.원래 도시의 낙엽은 슬픈 운명을 가졌다.가지끝을 떠나는 순간, 길거리를 뒹굴다빗자루 […]

2014년 10월 22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화분 그림자

창에 화분 그림자로그림을 그려놓은 집이었다.밤이 오고 방에 불이 켜지면화분은 빛의 힘을 빌려제 그림자를 창쪽으로 밀고잠시 환한 창에까만 윤곽을 살리며 그림을 그렸다.돌아올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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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삼달리의 아침2026년 06월 23일
  • 제주 백약이오름의 개민들레2026년 06월 22일

최근 댓글

  1.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6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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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풀려나온 동작들의 향연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학스2026년 06월 08일

    멋진 문장과 색감의 포착! 고맙습니당~ ♡

  3.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4.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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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6.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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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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