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녀의 가을 장미 그녀는 원래움직일 수 없는 초점을 가졌다.누군가 그런 그녀에게가을 장미 한 송이를 남겼다.굳은 초점은초점을 벗어난 것에눈길을 주는 법이 없었다.하지만 장미는 알고 있었다.자리를 잘 […]
2014년 10월 28일2020년 08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살의 이름 우리 아파트는참 친절하기도 하다.벽면에 햇살이라고 크게 써서찾아온 저녁 햇살에게이게 바로 네 이름이야 하고알려주고 있었다.햇살은 이름마저 환했다.
2014년 10월 27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붉은 단풍 단풍은 가을이 되어바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바위마저 물들이고 싶어바위로 뛰어내렸을 것이다.가끔 사람들도 그런 무모함으로세상과 부딪친다.
2014년 10월 26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차창의 낙엽 낙엽 하나가 차창에 내려 앉았다.투명은 물을 닮았는데몸을 누이고 보니단단한 고체성 질감이다.그렇다고 얼음도 아니다.낙엽도 분명히 감지했을 것이다.아무리 가을이 깊어졌다고 해도아직 물이 얼어붙을 만큼의 […]
2014년 10월 25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풀들의 집 도시에선 풀들도층층으로 입주해서 산다.아직 아래쪽 몇 층은입주를 하지 않았다.벽돌이 층을 나눈 집에서만가능한 일이다.
2014년 10월 23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의 집 가을 낙엽 하나, 집장만했다.작은 풀이 사는 집이었지만비좁은 공간을 낙엽에게 내주며함께 지내기로 했나 보다.원래 도시의 낙엽은 슬픈 운명을 가졌다.가지끝을 떠나는 순간, 길거리를 뒹굴다빗자루 […]
2014년 10월 22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화분 그림자 창에 화분 그림자로그림을 그려놓은 집이었다.밤이 오고 방에 불이 켜지면화분은 빛의 힘을 빌려제 그림자를 창쪽으로 밀고잠시 환한 창에까만 윤곽을 살리며 그림을 그렸다.돌아올 때 […]
2014년 10월 21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한강의 밤풍경 2 강변의 바람이 잠시 선잠에 들었다.바람이 잠에 들자 강은 물결을 가라앉혀수면을 평탄하고 고르게 펴놓았다.일렁이는 물결 위로는그림자를 선명하게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물결이 그림자를 흔들기 때문이다.수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