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의 기억
여자한테 이름을 물었다. 여자는 “메이라고 부르면 돼”라고 답했다. 메이가 여자의 이름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보통 이런 경우, 이름에 대한 물음을 메이라는 답으로 […]
결혼기념일 축하 케익
케익은 항상 사다 먹는 것인 줄 알았다.아이가 자랄 때케익에 촛불켜고 노래 하나 부른 뒤끄는 것을 너무 좋아해한달에 한번씩 생일을 치루곤 했었다.물론 매번 […]
컵을 붙여놓았을 때
몇해전 딸에게서 컵을 선물받았다.하나씩 놓고 보면나와 그녀에 대한딸의 사랑이 보이지만붙여놓으면 또다른 얘기가 들린다.그때면 컵의 문구는우리 둘이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등을 민다.따로쓰다 가끔 붙여놓는다.
구겨진 햇볕
종종 오후의 시간이햇볕을 구겨서복도의 계단참에 버리고 간다.언젠가 걸리면아주 혼꾸녕을 내줄 생각이다. 처음의 생각은 그랬다.그런데 누군가가햇볕으로 종이접기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겠냐고 했다.말을 듣고 보니 […]
떨어진 꽃과 여자의 비밀
여자를 바래다주는 길에남자는 현관 위에 놓아둔화분의 꽃을 보고 말했었다.“꽃이 참 예쁘네요.”꽃은 눈을 뒤집어쓴 듯한흰 철쭉이었다.남자가 여자를 바래다주고 돌아갈 때,사실 그 꽃이 우르르졌다.마치 […]
포르투라세아의 박수
우리 집 베란다의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 가운데가장 잘 자라는 것 중 하나가포르투라세아이다.포르투라세아는 독특한 재주를 가졌다.바로 잎으로 박수를 쳐주는 재주이다.갓났을 때의 잎은 여지없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