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1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봉쇄된 가을 매년 봄이면 찾아가 벚꽃을 만나고,가을이면 또 찾아가 단풍을 만나는 아파트가 있다.명일동의 삼익아파트이다.80년대에 명일동과 맞붙은 상일동으로 이사를 왔었다.사는 곳은 온통 논밭이었고,논의 너머, 시선으로 […]
2015년 10월 21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과 비행접시 아침 하늘이 많이 흐리다.두꺼운 구름 뒤로 비행접시가 날아와서지구의 바다를 엿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방사형으로 뻗어나간 빛이 강력한 증거다.공상과학영화에서 많이 봐서 내가 안다.맑은 날은 […]
2015년 10월 20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밖의 세상 울릉도의 도동항은바다를 면한 쪽을 제외하곤산이 둘러싸고 있다.그 산중의 한곳에,산꼭대기로 전망대가 있다.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의 창을빗줄기가 흐려놓았다.아래쪽의 마을이 뿌옇게 흐려졌다.바깥을 선명하게 보려고 만든 창인데그 […]
2015년 10월 18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 그물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울릉도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떠나는 뱃전에서 바라보는하늘이 잔뜩 흐리다.사실은 구름이 하늘 가득그물을 드리운 날이다.드리운 그물에 눈부신 아침해가 걸려풍요로운 하루를 낚은 날이다.그물코 […]
2015년 10월 18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의 신호등 창경궁의 커다란 연못,춘당지의 가장자리를 따라사람들이 산책을 한다.산책길의 중간쯤,가을이 붉은 신호등을 켜놓았다.신호를 알아본 사람들은잠시 걸음을 멈춘다.한번 켜진 붉은 신호는바뀔 생각을 않는다.걸음을 멈추었던 사람들도옆의 […]
2015년 10월 16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억새와 초승달 억새를 흔드는 것이 바람인줄 알았다.어둠이 짙은 유명산 산자락에 섰더니억새들이 모두 밤하늘에 뜬 초승달을 향하여발뒤꿈치를 세운다.보이는 것은 모두 그 윤곽만을 남긴채어둠이 까맣게 지워버린 […]
2015년 10월 15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유명산의 초승달 저녁 해를 보낸 자리에붉은 바다가 고요히 깔릴 때면나는 짙어지는 어둠을 마다않고산을 오를 것이다.산정의 나는 어둠이 지울 것이나그때쯤 달은 어두운 하늘에서더욱 선명해진다.때로 그렇게 […]
2015년 10월 14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잎 사이의 저녁 엽서 어두워진 산길을 내려오다잠시 아픈 다리를 쉰다.앞은 온통 까맣게 어둠을 걸친촘촘한 나뭇잎들이다.하지만 그 사이로 저녁이 남겨놓고 간노을빛이 엷게 비친다.문틈에 끼워놓듯잎들 사이로 끼워놓고 간저녁 […]
2015년 10월 14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의 가을 파도 산길을 내려오는데뒤쪽에서 파도 소리가 들렸다.목을 뒤로 젖히자푸른 잎으로 일렁이는 여름 바다가머리 위로 가득이었다.그 바다의 한가운데단풍이 일으킨 붉은 가을 파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