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풍경이 된 사람들
시골은 밤의 풍경을 갖기 어렵다.어둠이 덮이고 나면풍경은 모두 어둠이 집어 삼킨다.하지만 도시는밤에도 풍경을 갖는다.도시의 밤은 빛으로휘황찬란하기 때문이다.남한산성 성벽에 서면그 밤의 풍경을 즐길 […]
성과 불빛
성안에는 불빛이 있었고,성밖은 온통 어둠이었다.불빛이 없으면밤에는 문도 벽이 된다.밤의 성문을 열어놓는 것은사실은 불빛이다.어둠은 열려있는 곳도 닫아버리며그때면 빛이 길이 되고, 또 문이 된다.
여름에 몸을 담근 가을
물은 여름의 것이다. 단풍은 가을의 것이다. 비가 내리자 가을이 물에 몸을 담그고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실감나게 즐기라며 물에 잠긴 나무 널판지의 결은 […]
구름 좋은 날
구름이 좋은 날은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기 좋은 날이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하늘이 사람들의 가슴으로 쏟아져 내려와 사람들을 하늘까지 들어올린다. 누워서도 하늘까지 […]
추석날의 자전거 타기
추석날, 그녀와 함께 경기도 퇴촌의 귀여리에 있는 물안개 공원으로 놀러갔다. 이름은 물안개 공원이지만 새벽이나 비오는 날 아니면 물안개 보기가 어렵다. 물안개 볼 […]
추석 하루 전의 벌초
추석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 묘에 벌초 다녀왔다. 하루 전에 그녀가 꼬치를 꿰어주면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만 혼자 갔다 오겠다고 그 호의를 거절하는 호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