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02일2023년 11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림자와 함께 한 외출 오후의 인사동길,온통 그림자를 데리고 외출한 사람들이었다.햇볕이 환한 곳에서만함께 할 수 있는 외출이었다.골목을 들어온 햇볕이환한 오후를 열어놓은 곳에서그림자와의 동행이 까맣게 빛났다.햇볕이 그어놓은 경계를 […]
2015년 10월 31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의 기억 색깔을 보면 잎은 잎의 기억을 버리고 꽃의 기억으로 진다. 잎은 질 때쯤 꽃의 기억을 불러내 색에 물들고 꽃의 기억을 땅에 묻는다. 봄에 […]
2015년 10월 31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의 분할 구성 아침 햇볕이베란다의 벽에 들어왔다.몬드리안만면의 분할과 구성을아는 것이 아니다.햇볕도 분할과 구성을 안다.다만 햇볕은명암으로만 구성을 완성한다.
2015년 10월 29일2020년 06월 06일나의 그녀 그녀의 빈자리 네가 제주로 내려간 날부터 난 일하다 피곤하면 잠깐씩 네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어. 그러다 밤이면 네 침대에서 잠을 자. 너의 빈자리지. 그러니까 […]
2015년 10월 29일2020년 06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을의 불 가을은 불탄다.하지만 나는 한번도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았다.가을의 불은겨울이 곧 진화해 줄 것이란 사실을나는 잘알고 있다.언제나처럼 그때까지 나는여유롭게 불구경이다. (썼다가 다시 또 쓴다) 불이라 […]
2015년 10월 27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품이 된 꽈리 남한산성은 성남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고, 경기도 광주쪽으로 올라가는 또하나의 길이 있다. 내가 이용하는 길은 경기도 광주쪽의 길이다. 이 길로 남한산성을 올라가면 초입부에 […]
2015년 10월 27일2020년 06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똑과 똑똑 너, 지금똑소리 내고 싶어서거기서 그러고 있는 거지? — 너네들, 지금똑똑하고 싶어서둘이 손잡은 거지?
2015년 10월 26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인조의 밤 도시는 낮도 어둡다.아니 칠흑같이 새까맣다.까만 승용차의 위에서그 밤을 만날 수 있다.한낮의 그 까만 밤에은행잎의 노란빛은 더욱 선명해진다.승용차 위에 얹힌 인조의 밤은은행잎의 색을 […]
2015년 10월 24일2020년 06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부신 작별 저녁해가 색에 물든 잎들에 얹혔다.잎들이 일제히 반짝인다.하루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다.작별이 눈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