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8월 28일2022년 01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갈매기와 가로등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애앵하고사이렌 소리를 내며 튀어나갈지. 갈매기는 궁금할까.가로등에 불이 켜지면빛들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히히 무섭지 하면서 우리를 놀릴지.
2010년 08월 27일2022년 01월 04일사람과 사람 속도에 대하여 지하철이 출발하자당신들이 모두 지워져 버렸습니다.당신들은 속도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지만내 눈앞에선 그 속도가 당신들을 지우고 있었습니다.일찌감치 그 속도의 품을 벗어난 당신들 […]
2010년 08월 26일2022년 01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코스모스와 가을 며칠 빗줄기가 쓸고 가더니날이 많이 선선해졌다.선선하게 가라앉은 날씨가마치 가을이 오고있다는 기별 같아서차를 몰고 양평의 수종면 쪽으로 가을 마중을 나갔다.팔당대교 넘기 전에는열어놓은 창을 […]
2010년 08월 25일2022년 01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과 아침 동트기 전어둠을 헤치고 산에 올라아침을 맞으면산은 물결로 일렁이며아침을 우리의 앞으로 실어 나른다. 잠시 세상의 산은 온통 물결의 범람이 된다. 날이 다 밝으면 […]
2010년 08월 24일2022년 01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남이장군과 감기 남이장군님,감기 걸리신 거 같아요.콧물이 찔끔 나온 걸 보니.근데 콧물을 보니아무래도 조류 독감 같아요.그래도 큰 걱정은 마세요.이 정도 조류 독감은쓰윽 콧물만 훔치면곧바로 낫는다고 […]
2010년 08월 23일2022년 01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까치의 균형 까치 한 마리,가느다란 전선줄 위에 서 있다. 기다란 막대기를 옆으로 펼쳐들고줄 위를 걷는 사람들이 생각난다.줄 위를 걸어갈 때는 지상의 보행과 달리우리들을 잡아주는 […]
2010년 08월 22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에 가고 싶은 날 날씨 좋은 날이면 산에 가고 싶다.발목을 잡는 지상의 중력이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면더더욱 산에 가고 싶다.난 산에 가면 걷지 않을테다.서서히 날아올라 산의 정상으로 […]
2010년 08월 2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아지풀 연인 한강변을 걷다가계단에 피어있는 강아지풀 앞에서시선이 멈추었다.머리를 거의 맞댄 두 풀 사이에서어떤 속삭임이 들렸고그 다정함이 내 시선을 끌어갔을 것이다.그러니 둘은 그냥 강아지풀이 아니라연인 […]
2010년 08월 20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흙의 불꽃 비가 내린 한강변의 자전거 길에서흙이 길로 밀려나와물에 몸을 적셨다.항상 물은 불을 잠재웠으나물과 흙이 만난 자리에선뜨겁게 불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