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01일2020년 07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 내리는 도시의 가을 기온이 낮아졌다고 그 온도만으로이 회색빛 도시에서 가을을 느낄 순 없다.사실 이 도시의 가을은오직 은행나무의 색으로만 온다.은행나무가 잎의 색을 바꾸고 나면그제서야 도시의 사람들은낮아진 […]
2014년 10월 31일2020년 07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억새와 저녁빛 바람이 갈대를 이리저리 눕히며허공을 쓴다.쓸 때마다 빛이 반짝거린다.허공에 뿌려놓은저녁빛을 쓸고 있는 중이다.빛이라서다 쓸고 나면 세상이 어두워진다.
2014년 10월 30일2020년 07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부산 송도의 아침 부산의 송도 해변에서아는 사람들과 어울려밤새도록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밤시간이 깊어지자 술집들도 모두 문을 닫아술파는 곳을 찾기도 어려웠다.바닷가의 수퍼에서 술과 안주를 사고결국은 파도 […]
2014년 10월 29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녀의 가을 장미 그녀는 원래움직일 수 없는 초점을 가졌다.누군가 그런 그녀에게가을 장미 한 송이를 남겼다.굳은 초점은초점을 벗어난 것에눈길을 주는 법이 없었다.하지만 장미는 알고 있었다.자리를 잘 […]
2014년 10월 28일2020년 08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살의 이름 우리 아파트는참 친절하기도 하다.벽면에 햇살이라고 크게 써서찾아온 저녁 햇살에게이게 바로 네 이름이야 하고알려주고 있었다.햇살은 이름마저 환했다.
2014년 10월 27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붉은 단풍 단풍은 가을이 되어바위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바위마저 물들이고 싶어바위로 뛰어내렸을 것이다.가끔 사람들도 그런 무모함으로세상과 부딪친다.
2014년 10월 26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차창의 낙엽 낙엽 하나가 차창에 내려 앉았다.투명은 물을 닮았는데몸을 누이고 보니단단한 고체성 질감이다.그렇다고 얼음도 아니다.낙엽도 분명히 감지했을 것이다.아무리 가을이 깊어졌다고 해도아직 물이 얼어붙을 만큼의 […]
2014년 10월 25일2020년 08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풀들의 집 도시에선 풀들도층층으로 입주해서 산다.아직 아래쪽 몇 층은입주를 하지 않았다.벽돌이 층을 나눈 집에서만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