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02일2020년 05월 20일나의 그녀 그녀가 해준 밥 오늘 아침에는 사랑의 밥을 먹었다. 처음에는 몰랐다. 먹다가 밥을 다 먹었을 때쯤 알았다. 하얗고 찰진 사랑이었다. 윤기나고 맛난 사랑이기도 했다. 그녀가 해준 […]
2016년 03월 01일2020년 05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빛 화분의 알로카시아 잎에서연두빛이 빛난다.허공에선 텅 비어있는 빛이다.빛나는 잎을 만들어내는 건알고 보면 빛과 잎의 만남이다.볕이 잘드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주면해가 하늘의 가운데로 온다는 12시경에가장 […]
2016년 02월 29일2020년 05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쭉의 봄 베란다에 화분이 몇 개 있다.거의 한해내내 꽃들을 이어가는데지난 해 분갈이를 잘못하여화분 몇 개의 식물이 죽었다.겨울꽃의 주역이었던 화분이었다.그러나 아직 철쭉은 건재하다.오늘 보니 철쭉이 […]
2016년 02월 28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나무와 눈 2월을 마무리하기 하루를 남겨놓고엄청나게 많은 눈이 왔다.주먹만한 눈들이 날리며세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내일을 넘기고 나면 3월이란 생각에처음에는 부질없이 버티고 있는 겨울을 […]
2016년 02월 26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검단산 산길 간만에 검단산 올랐다.경기도의 하남에 있는 산이다.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다.산길을 따라 오르다 뒤를 돌아본다.방금 올라온 길이 아래쪽에서 햇볕에 환하다.길은 참 이상하다.산의 위쪽으로 길을 […]
2016년 02월 26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과 불 화분에서 고양이 시금치가 꽃을 피웠다.꽃은 봄을 환하게 맞기 위해꽃들이 켜는 불이다.겨울은 환해도 어둡다.꽃이 없기 때문이다.봄은 어두워도 환하다.꽃이 켜는 불이 있기 때문이다.꽃이 없으면 […]
2016년 02월 25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놀이공원의 즐거움 놀이 공원에 가면 즐겁다.그 즐거움은 꼬고 비틀고정신없이 돌리는데서 나온다.빛이 그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우리는 즐거운데빛도 즐거운지는 잘 모르겠다.비틀리고 꼬여있는 빛을 보니우리가 […]
2016년 02월 23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흰동백 창경궁 온실에 갔다가흰동백을 보았다.그것은 꽃이라기보다꽃술로 손을 모은흰빛의 순수 기도 같았다.몇몇 몽우리 잡힌 꽃들이 있었다.꽃들도 손을 모아기도를 하며 피는가 보다 생각했다.
2016년 02월 23일2020년 05월 2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별과 술 집으로 돌아가는 밤늦은 버스 속. 옆에는 자신을 안드로메다에서 잠시 지구에 놀러온 우주인이라고 밝힌 사람이 앉았다. 그 사람이 묻는다. –와, 스타 시티다. 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