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14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찌그러진 햇볕 천정의 구멍은완전히 동그란 모양이었으나그 구멍에 빠져벽으로 떨어진 햇볕은 타원이었다.구멍에 빠지면서 찌그러져서 그렇다.귀퉁이 한조각은벽옆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래도 다행스럽게나무 그림자를 안고 떨어져서 그런지반듯하게 찌그러져 […]
2015년 02월 13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과 계단 오늘 아파트 복도의 햇볕은들어올 때는 반듯이 서서창문을 들어왔으나계단참을 딛고 내려오다 그만발을 헛디뎌바닥에 철푸덕 엎어지고 말았다.많이 아팠는지신음소리도 못내고한참동안 그 자리에그대로 엎어져 있었다.
2015년 02월 12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선자령의 눈보라 세상 눈보라 심하게 치던 어느 해,3월 중순의 어느 날,강원도의 선자령에 오른 적이 있었다.길은 발목까지 눈이 빠지기 일쑤였고길을 벗어나면 곧바로 무릎까지 눈이 차올랐다.조금만 곁을 […]
2015년 02월 10일2020년 07월 19일사람과 사람 향의 연기와 소원 연기가 피어오르는 커다란 향로를 둘러싸고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다.사람들의 소원을피어오른 향의 연기가 전하러 갔다.연기만이 사람들의 소원을 알아듣고또 전할 수 있었다.향이 단순히 향이 아니다.때로 향은 […]
2015년 02월 09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땅을 짚은 낙엽 손벌려도 손벌려도 잡히지 않는 것만큼허무한 것도 없다.눈앞에 무한히 널려있는데도 잡히지 않으면더더욱 허무해진다.허공으로 손을 벌리고 살아야 하는잎의 운명이 대게 그렇다.사람들은 잎에게허공을 다 가졌다고 […]
2015년 02월 08일2020년 07월 19일사람과 사람 평촌 <바다>에서의 술자리 평촌의 <바다>에서 술을 마셨다.아는 이가 운영하는 주점이다.주인은 친구들이 찾아온 이 늦은 시간의 바다는밤바다가 되어야 한다며 안의 불을 꺼버렸다.문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지나는 사람들이 […]
2015년 02월 07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웅덩이와 나무 그림자 나무가 제 모습을 물웅덩이로 내려몸을 깨끗이 씻는다.물이 너무 차지않을까걱정이 된 햇볕이웅덩이에 몸을 담그고물을 데운다.
2015년 02월 06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안개의 채색 어둠은 세상을까맣게 지우지만안개는 세상을 하얗게 지운다.세상이 까맣게 지워지면어둠을 따라 두려움이 몰려 오지만하얗게 지워지면세상이 신비로 채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