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2월 13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통과 녹물 연통이 삭아겨우내 붉은 녹을 토해냈다.연통이 토해낸 녹은벽을 타고 흘러내리면서얼룩이 되었다.어떤 예술가가 그 자리에서겨울의 혹한을 견뎌낸나무 한그루를 발견했다.몸통밖에 남지 않은 나무였지만그 예술가가 가지를 […]
2014년 02월 12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고리고무의 눈 길바닥에서 눈하나가어딘가를 보고 있었다.고리고무의 눈이었다.머리 풀린 여자들을찾고 있는 것 같았다.몇몇 그런 여자들이 있었으나불행히도 여자들과 눈을 맞추진 못했다.
2014년 02월 11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화살표와 방향 화살표는 항상끝을 뾰족하게 내밀어방향을 콕콕 찔렀다.그래도 방향은아무 항의 한마디 못하고화살표가 찌르는 방향으로갈 수밖에 없었다.방향은 언제나화살표에게 당하고 사는 느낌이었다.억울하기 짝이 없는 삶이었다.내가 왜 […]
2014년 02월 10일2022년 04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얀 불꽃 눈이 내리면때로 나뭇가지는하얀 불꽃이 된다.따뜻하지도 않은데그 앞에 서면 우리는추운 줄도 모르고넋을 잃는다.
2014년 02월 09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잔디밭의 알 잔디밭이알 하나를 품고 있었다.세월이 잉태한 굳은 알이다.부화도 세월이 한다.부화에는아득한 세월이필요하다고 들었다.부화되고 나면 그 자리에잔모래를 흔적으로 남기나무엇이 태어나는지는아직 본 사람이 없다.
2014년 02월 08일2020년 08월 24일컴퓨터 갖고 놀기 외장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구입하다 애플의 컴퓨터 맥이 편리하고 좋긴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부분은 번번히 새로운 기술에 늦고, 이 때문에 사용자들을 많이 불편하게 […]
2014년 02월 06일2020년 08월 2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빛 베란다에서 키우는작은 나무의 잎 하나에볕이 가득이다.태양에서 출발하여 8분 20초만에 온 빛이다.8분 20초라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빛이 크게 서두른 것이 분명하다.태양까지의 거리는 1억5천만 […]
2014년 02월 05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날지 못하는 새 뉴질랜드에 날개없는 새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키위란 이름의 새다.날개를 갖고 있어도날지 못하는 새도 있다.닭이 그렇다.집오리도 날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그래도 닭은 약간씩은 난다.그런데 어지간해선 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