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06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벽과 길 현실에선 담이 길을 막는다.하지만 예술가는 그 담에 길을 낸다.예술가가 담에 길을 내는 방법은 좀 독특하다.예술가는 담을 무너뜨리고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사람들로 하여금 […]
2013년 06월 05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쥐똥나무는 억울하다 이름 때문에삶이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일단 촌스럽게 지어놓으면이름은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그냥 부르는 것만으로도 놀리는 기분을 안긴다.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다.나무도 그럴 때가 있다.요즘 […]
2013년 06월 04일2021년 11월 30일서울에서 장미의 색 색이 빛날 때가 있다.가령 혹한의 겨울끝에 정말 올까 싶었던 봄이 오고그 봄에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기라도 할 듯 펼쳐진층층나무의 잎에선 연두빛이 눈이 부시도록 […]
2013년 06월 03일2021년 11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짝찾기의 기적 우리들이 짝을 찾는다는 것은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꽃들이 수없이 피어있는 꽃밭이그것을 분명하게 예증해준다.이 많은 꽃중에서딱 한송이가 내 짝이라고 생각해 보시라.어느 꽃이 과연 내 […]
2013년 06월 02일2021년 1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별과 꽃 꽃 하나가별을 꼬깃꼬깃 구겨서움켜쥐고 있었다.꽃은 이 별을 네게 줄께 하면서별을 잘 펴서 내게 내밀었다.별은 어디로 가고둥근 꽃 하나가내 앞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2013년 06월 01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불새의 모이 왜 불을 바구니에 담아나뭇가지에 걸어놓으셨나요? 이건 불이 아니라 불새의 모이예요.무엇이든 이제 사라지고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이렇게 불을 켜놓고 매일밤 마음을 모으면그 마음이 어느 […]
2013년 05월 31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곡과 저녁해 저녁해는서산을 넘어가기 전몸을 낮게 숙여계곡물에 손을 씻고세수를 한다.저녁 때만 되면계곡물이 반짝거리는 것은그 때문이다
2013년 05월 30일2021년 11월 30일사람과 사람 찾아주며 잃어버리다 마음은 참 고운 분이다.누군가 골목에서 키를 잃어버렸고이 분은 그 키를 주웠다.담벼락에 가지런히 올려누군가가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하지만 키를 찾아주면서그만 ㅎ 하나를 잃어버리셨다.그렇지만 […]
2013년 05월 29일2021년 1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각진 눈물 가급적 슬픔을방충망 바깥에세워두지 마시라.슬픔은 원래둥근 눈물로 떨어지며둥글게 슬픔을 위로해야 하거늘그곳에선눈물도 각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