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식사
베란다가 시끄럽다.나가 보았더니 딸기꽃 화분이 진원지이다.무슨 일인가 싶어딸기꽃의 속을 들여다 보아야 했다.꽃속에선 딸기꽃이 온통 노란 숟가락을 치켜들고밥을 달라 외치고 있었다.식사 시간을 한참 […]
햇볕 마중
겨울이 시작되고 깊어지면서햇볕이 거실 깊숙이 몸을 들이밀었다.겨울은 항상 추위와 함께 지냈었는데올겨울은 햇볕과 함께 지내는 느낌이었다.햇볕이 가장 깊숙이 들어온 것은 동지쯤이었다.그때를 지내고 나자햇볕은 […]
멜론 돛단배
멜론을 먹다가 가운데를 남겼다.남긴 멜론은 돛대가 되었다.그러자 멜론은 맛을 싣고 온 돛단배가 되었다.맛은 이미 우리가 모두 내려서 먹어치웠다.먹고 있는 동안에는멜론이 맛을 싣고 […]
렌즈와 세상의 대화법
렌즈는 카메라의 눈이다.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신이 본 세상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이미지를 글자로 옮겨간 것이 상형문자라면카메라가 렌즈를 통하여 받아들인 세상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
걸려넘어지는 물
어렸을 적,고향 마을의 시내엔 보가 하나 있었다.논에 물을 대기 위해시내를 막아 물을 가두어놓은 것이바로 그 보였다.우리는 종종 그 보에서 놀곤 했었다.그렇게 튼튼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