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4일2023년 10월 0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새, 허공의 영혼 — 송재학의 시 「공중」 시인 송재학은 그의 시 「공중」에서 이렇게 말한다. 허공이라 생각했다 색이 없다고 믿었다 빈 곳에서 온 곤줄박이 한 마리 창가에 와서 앉았다 할딱거리고 […]
2023년 10월 03일2023년 10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밤송이의 구애 나는 정말 너를 알차게 사랑하고 있다니까. 그러나 가시돋힌 밤송이의 얘기는 들어먹히질 않았다. 결국 밤송이는 속을 다 까뒤집어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여름내 구애하다 […]
2023년 10월 02일2023년 10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은행잎의 착지 은행잎의 착지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빗방울이 찬사처럼 쏟아졌다.
2023년 10월 01일2023년 10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추석 귀가와 벌초 대개 추석 때는 몇 시간 차를 몰아 추석날 전에 귀향을 하지만 나는 추석 당일날 거처를 나와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를 […]
2023년 09월 30일2023년 09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감사와 겸손 다 익은 벼는 정말 겸손한 것인가. 아니다. 사실은 키워준 농부와 땅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감사를 겸손으로 호도하지 말자.
2023년 09월 29일2023년 09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들의 은밀한 색깔 거래 이 가을에 장미는 봄의 개나리에게서 색을 빌려왔다. 어떻게 빌렸지? 봄은 한참 전에 끝났는데. 꽃들의 색깔 거래는 은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