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03일2022년 03월 26일사람과 사람 두 할머니 이야기 경기도의 하남시에 사시는 85세의 할머니가 제주도로 놀러갔습니다.뭍의 할머니는 제주도의 민속마을에서 섬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뭍의 할머니는 민속마을을 돌아보다잠시 부엌으로 들어가는 문옆에서 다리를 쉬었습니다. […]
2005년 05월 02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등밑에서 하늘이 맑은 한낮에 그 밑에 서면유리로 치장한 가로등의 얼굴에선 햇볕마저 머물 자리를 얻지 못한채 하얗게 반사되고 있었다.햇볕은 따뜻했지만 금속성의 가로등은 그 느낌이 […]
2005년 05월 01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옛것의 추억 길동 가까운 곳에 <마드레>란 한식집이 있다.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끔 들린다.마당으로 나가보면 옛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멍석은 아마도 가을날의 추억을 가장 많이 갖고 […]
2005년 04월 27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산의 철조망 남산의 철조망을 걷어낸다고 한다.동물들의 이동이 이제 좀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철조망은 동물의 길만 가로막는 것이 아니다.남산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바람의 등에 업혀 탈출을 […]
2005년 04월 27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문고리 문고리는 세상으로부터 나를 걸어잠근다.그러나 그것은 문고리가 문의 안쪽으로 있을 때의 얘기이다.문고리가 밖으로 나오면그것은 그 안의 세상을 가두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 모습을 바꾼다.혹은 […]
2005년 04월 24일2022년 03월 26일사람과 사람 자세를 낮추면 사랑이 온다 흔히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겸손을 뜻하지만 그것이 사랑이 되는 경우가 있다.가령 서울의 동쪽 귀퉁이 한영중고등학교 내에 자리한 한영교회란 곳에선 토요일마다장애인을 위한 토요교실이란 것을 […]
2005년 04월 21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초록의 빈곤과 풍요 도시의 빛깔은 아무리 색색으로 단장을 해도 회색의 느낌을 벗기 어렵다. 겨울은 그 회색의 느낌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드는 계절이다.그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을 […]
2005년 04월 21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두 모습을 들여다 보며 꽃은 고개를 세우고 하늘을 향하여 가슴을 활짝열었다.함성을 지르듯 마음껏 피어났다. 꽃은 항상 고개를 땅으로 두고 있었다.바람이 불 때마다 잔잔하게 흔들렸고,그때면 마치 종소리가 […]
2005년 04월 20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파도 앞에서 파도는 높을 때면하얗게 낮빛을 바꾸며그 아득해 보이는 절벽을, 거의 턱밑까지, 거침없이 뛰어올랐다.부서진 하얀 포말이 파편처럼 흩어졌다.그러나 파도는 곧바로 그 하얀 낮빛을 거두어 […]